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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영외 숙소 총기 사망' 부사관 부검 "외부 침입 흔적 없어"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군·경 합동조사반 유족 입회하 부검 실시, 현장서 탄피·개인화기 수거 
스마트폰 포렌식 진행, 경위 규명 총력 '총기 유출' 무기 관리 실태 조사

경북 포항에 주둔 중인 해병대 1사단 정문.(사진은 특정 사실과 직접 관련 없음) 뉴스1
경북 포항에 주둔 중인 해병대 1사단 정문.(사진은 특정 사실과 직접 관련 없음) 뉴스1

[파이낸셜뉴스] 경북 포항의 해병대 영외 간부숙소에서 부사관이 총기 사고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군 당국과 경찰이 본격적인 경위 규명과 부대 총기 관리 실태 조사에 나섰다.

군·경 합동조사단은 사건 발생 직후인 3일과 4일 양일간 합동 현장 감식을 벌였으며, 4일에는 유가족이 입회한 가운데 부검을 진행했다. 현장 감식과 부검 결과 사고 현장에 외부인이 출입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군 당국은 위력에 의한 손상 없이 총상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5일 해병대 등에 따르면 국방부와 해병대, 경북경찰청은 지난 3일 숨진 채 발견된 해병대 1사단 예하 부대 소속 20대 부사관 A 중사의 사망 동기와 함께 총기 및 실탄이 부대 밖으로 반출된 경위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앞서 A 중사는 지난 3일 오전 10시쯤 출근 시간이 지나도 부대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두절되자, 숙소를 찾아간 부대 관계자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현장에서는 A 중사가 소속 부대에서 사용하는 K-1 계열 소총과 탄두, 탄피, 남은 실탄 등이 함께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단은 현장에서 수거한 탄피와 개인화기 분석을 진행하는 한편, 현장에서 발견된 A 중사의 스마트폰 포렌식 작업을 통해 사고 전 행적을 추적 중이다.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은 군 규정상 훈련이나 작전 등 공식 임무가 없는 상황에서 엄격히 통제되어야 할 개인 화기와 실탄이 어떻게 영외 숙소까지 반출될 수 있었는지 여부다. 숨진 A 중사는 소총과 탄약 등 무기 체계를 관리·보급하는 병기 특기 부사관으로 근무해 평소 화기 및 탄약 접근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군 수사기관은 영내 폐쇄회로(CC)TV 기록과 부대 무기고·탄약고 출입 일지를 확보해 실제 보관 현황 및 지침 준수 여부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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