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건 '외교망 해킹' 대통령 업무보고 고의 누락?..외교장관 보고 회피
[파이낸셜뉴스] 사상 초유의 1만건 외교망 해킹 사건으로 국가수사본부의 수사를 받고 있는 외교부가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관련 내용을 제외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 업무보고를 가졌지만, 최근 발생한 사상 초유 1만건 외교망 해킹사건에 대해 대책 보고를 하지 않았다. 조 장관은 오히려 각종 외교적 성과를 냈다고 자화자찬을 이어갔다.
이번 해킹 사고로 우리나라 전체 전현직 외교관뿐만 아니라 해외 작전을 펼치는 화이트요원들의 신상 정보까지 해킹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조 장관은 관련 사안을 보고 받지 못했다는 식으로 책임을 피해왔다.
조 장관은 외교망 해킹 사건이 발생한 국립외교원에 대한 업무 보고도 이날 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이 "외교부 산하기관은 2개인가 봐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하지만 조 장관은 국립외교원도 있다고 답변하지 않고 침묵했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국립외교원은 산하기관이 아니고 소속기관이다"라며 외교부 조직의 일부라고 해명했다.
그동안 조 장관은 지난 2월 해킹 사고 인지 직후에 즉각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책임을 회피해왔다.
외교부 대변인실도 조 장관이 해킹사안을 보고 받지 못했다고 밝혀왔다. 또한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해킹 신고와 대국민 보고가 5개월 가까이 늦어졌다고 해명을 이어왔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