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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조직 대수술…'AI 거장' 제프 딘 떠나고 허사비스 최고과학자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구글이 인공지능(AI) 조직을 전면 개편했다. 27년간 구글의 핵심 AI 연구를 이끌어온 제프 딘(Jeff Dean) 최고과학자가 회사를 떠나 창업에 나서고,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인 데미스 허사비스(Demis Hassabis)가 모회사 알파벳의 최고과학자(Chief Scientist)를 맡는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5일(현지시간) 사내 메모를 통해 이 같은 AI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에 따라 허사비스는 딥마인드 CEO에서 회장(Chairman)으로 역할을 변경하는 동시에 알파벳 최고과학자를 겸임하게 된다. 그는 앞으로 AI 연구의 장기 전략과 글로벌 AI 정책을 총괄하며 피차이 CEO와 직접 협력할 예정이다.

제프 딘은 구글 시니어 펠로인 산제이 게마와트와 함께 AI 스타트업 '디스커버리 루프(Discovery Loop)'를 설립한다. 새 회사는 과학과 공학 분야의 AI 연구를 위한 공익법인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구글은 제프 딘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해당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하기로 했다.

피차이 CEO는 "제프 딘은 27년 동안 구글에서 놀라운 업적을 남겼으며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시점"이라며 "회사는 그의 새로운 여정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조직 운영도 개편된다.

구글은 딥마인드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코라이 카부크추오글루를 AI 조직 책임자로 승진시켰다. 그는 구글의 차세대 AI 모델인 제미니 4(Gemini 4) 개발을 총괄하며 피차이 CEO에게 직접 보고한다.

이번 조직 개편은 AI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구글은 오픈AI와 앤트로픽 등과 초거대 AI 모델 경쟁을 벌이는 동시에 AI 서비스 확대를 위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실제 구글은 최근 분기 대규모 자본지출(CapEx) 영향으로 창사 이후 처음으로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자본지출 규모를 최대 2050억달러로 제시한 상태다.

허사비스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일상적인 조직 운영은 후임에게 맡기고 앞으로는 AI의 장기 전략과 미래 연구 방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조직 개편 발표 이후 알파벳 주가는 장중 약 4% 하락했다.

2025년 2월 9일 프랑스 파리 구글랩에서 열린 AI 액션 서밋 부대행사에서 한 여성이 구글 로고가 표시된 대형 화면 앞을 지나가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2025년 2월 9일 프랑스 파리 구글랩에서 열린 AI 액션 서밋 부대행사에서 한 여성이 구글 로고가 표시된 대형 화면 앞을 지나가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email protected]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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