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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해피소', 51일간 3만명 이용...도심 피서시설 15곳 확충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청계광장 해피소. 뉴스1
청계광장 해피소. 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설치·운영 중인 이동식 폭염 대피시설 '해피소'가 개장 50여 일 만에 누적 이용객 3만명을 돌파하며 도심 속 대표 쉼터로 자리 잡았다. 이용객 만족도가 95.7점에 달할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음에 따라 시설 운영을 8월 말까지 연장 검토하고, 서울 전역 15개 주요 거점으로 설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6월 10일부터 7월 31일까지 51일간 광화문광장 해피소를 찾은 시민들은 총 3만405명에 달한다. 하루 평균 약 596명이 이용한 셈으로, 7월 17일에는 하루에만 1426명이 찾아 운영 이후 가장 많은 이용객을 기록했다.

서울은 지난 4일 오전 11시부터 폭염중대경보가 발효 중이다. 열대야주의보도 서울 전역에 내려진 상태다. 시는 폭염종합대책을 가동하고 기후동행쉼터와 무더위쉼터, 응급대피소, 이동노동자쉼터, 그늘막·쿨링포그 등 폭염 대응 시설 9848곳을 시민에 개방하고 있다. 시 발주 공사장, 공공근로 등 야외작업은 원칙적으로 중단하고, 도로 물청소 등을 강화하며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하는 '멈추고, 식히고, 살피는' 3대 비상 대응 방침을 내렸다.

'해피소'는 에어돔과 폴리카보네이트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냉방과 그늘, 휴식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서울형 이동식 폭염 대피시설이다. 광화문광장 해피소는 가로 8m, 세로 8m, 높이 4m 규모로, 내부에 의자 26석과 테이블 5개를 비롯해 에어컨과 송풍기 등을 갖추고 있다.

광화문광장 해피소는 6월 10일 한글분수 앞에서 운영을 시작해 7월 2일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1차 운영지인 광화문광장 한글분수 앞에서는 6월 10일부터 30일까지 21일간 총 1만1738명이 이용했다. 하루 평균 약 559명, 시간당 평균 약 64명이 해피소를 찾았다.

이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세종문화회관 계단 옆으로 자리를 옮겨 7월 2일부터 2차 운영을 시작했다. 30일간 총 1만8667명이 방문해 하루 평균 약 622명, 시간당 평균 약 69명이 이용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1차 운영 기간보다 약 63명, 시간당 평균 이용객은 약 5명 늘었다.

시는 당초 이달 11일까지 운영 계획이었던 광화문광장 해피소를 8월 말까지 연장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가 6월 10일부터 7월 31일까지 광화문광장 해피소 이용객 8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반적인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95.7점으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별로는 '시설 설치 취지에 대한 만족도'가 97.3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시설물의 안전한 운영' 94.6점, '운영시간의 적절성' 91.6점, '안내요원 배치의 적절성' 89.5점 순이었다.

시민들은 광화문광장의 부족한 그늘과 휴식공간을 보완하고, 폭염 속에서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잠시 더위를 식힐 수 있다는 점을 해피소의 장점으로 꼽았다.
시는 유동인구가 많고 그늘과 휴식공간이 부족한 광장과 공원 등 서울 전역 15곳에 해피소를 설치·운영한다. 지난 5일 기준 총 13개소의 설치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시설도 8월 중순까지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각 시설은 설치 장소와 이용 수요에 따라 가로·세로형 구조물이나 지름 5~16m 돔형 등 다양한 형태로 조성되며, 운영 시간과 기간도 지역 특성과 관리 여건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정한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해피소는 시민이 쉼터를 찾아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일상적으로 오가는 길목에 냉방과 그늘, 휴식공간을 직접 제공하는 새로운 폭염 대응시설"이라며 "하루 평균 600명에 가까운 시민이 이용하고 만족도도 95.7점으로 높게 나타난 만큼 운영과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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