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타고 한국으로…미주 12.7%, 유럽 20.2% 증가
직항노선 확대와 K-콘텐츠 마케팅, 신흥시장 공략이 성장 견인
[파이낸셜뉴스] K컬처 인기에 미주와 유럽 등 서구권 및 원거리 방한객이 꾸준이 늘고 있다.
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외래관광객은 1070만991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82만5967명보다 21.3%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준의 방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미주·유럽·대양주 방한객도 꾸준히 늘면서 'K-관광'의 시장 다변화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6월까지 방한객은 미주 108만명, 유럽 7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7%, 20.2% 증가했다. 대양주를 포함한 기타 시장도 21만명으로 11% 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주요 국가별 실적을 살펴보면, 미국은 6월까지 누적 8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1% 증가했으며, 캐나다는 17.1%, 브라질과 멕시코는 각각 22.1%, 16.3% 늘었다. 유럽의 경우 전쟁으로 직항노선이 없어진 러시아까지도 소폭 상승했고, 영국과 독일이 10만명을 넘으며 각각 22.1%, 15.4%의 성장세를 보였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도 각각 17.2%, 29%로 크게 증가했다.
구미주 방한객 증가는 직항노선 확대에 따른 접근성 개선과 현지 밀착형 마케팅이 이끌었다. 영국 버진 애틀랜틱은 지난 3월 인천~런던 노선을 매일 운항하기 시작해 연간 약 7만석을 추가 공급했다. 이에 영국 방한객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현지 밀착형 마케팅 빼놓을수 없다. BTS 런던 콘서트 연계 한국관광 홍보관에는 팬 5만여 명이 방문했다. 또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계기로 멕시코시티에서 운영한 홍보관도 큰 관심을 모았는데, 이를 통해 방한상품 1480건, 관광객 3315명을 유치해 1613만 달러의 예상 매출을 달성했다.
프랑스에서는 오는 9월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르 피가로 부아야지 한국 특집호'를 발간하고, 현지 걷기여행연맹과 산행·지역 체험형 상품을 개발·판촉할 예정이다. 버츄오소(고부가가치 여행산업 업체 연합) 심포지엄 개최와 구미주 전세기 상품 유치 등 고부가가치 관광시장 공략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지사가 없는 유망 신흥시장 11개국 12개 지역에 홍보지점을 운영하며 상품 개발과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올 상반기 방한객은 전년 동기 대비 스웨덴 57%, 폴란드 33%, 스페인 26% 상승하는 등 구미주 신흥시장의 방한객 성장률이 눈에 띄게 약진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5일 '서비스 수출 관점에서 본 관광산업의 성장효과와 정책방향'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관광의 경제적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방한객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방한객 체류 기간이나 지출 확대, 부가가치 제고 등의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mail protected] 신진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