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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도 800억 더"...5대 은행 '수원 매교역 팰루시드' 잔금대출 확대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기존 200억에서 1000억으로 확대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발언권을 요청하는 참석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발언권을 요청하는 참석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우리은행도 경기 수원 매교역 팰루시드 잔금 대출을 총 1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앞서 KB국민·신한·하나·NH농협은행도 해당 단지에 배정한 잔금대출 한도를 각각 1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지난달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이 단지 입주예정자가 대통령에게 관련 민원을 제기한 뒤 금융위가 5대 은행 부행장과 간담회를 소집해 논의한 결과다. 대통령이 보완책 마련을 주문하자 은행권이 이 단지에 배정한 잔금대출 한도를 확대한 것이다.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 오후 매교역 팰루시드 잔금 대출을 기존 200억원에서 총 1000억원으로 확대하라고 영업점에 통보했다. 앞서 농협은행도 총 2178가구 규모의 매교역 팰루시드 사업장에 잔금대출 한도 1000억원을 배정했다. 농협은행이 이 단지에 잔금대출 한도를 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은행 역시 500억원의 잔금대출 한도를 추가 배정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24일 500억원 규모의 잔금대출 모집을 시작했는데 3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수요가 몰렸고, 이번 추가 배정으로 총한도가 1000억원으로 확대됐다.

국민은행의 한도 역시 1000억원으로 늘었다. 당초 100억원이던 한도를 대토론회 이후 500억원으로 올린 데 이어 전날 500억원을 더 얹은 것이다. 신한은행은 이보다 앞선 지난달 29일 잔금대출 한도를 1000억원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5대 은행이 이 단지에 배정한 잔금대출 한도는 5000억원에 달한다.

은행들이 서둘러 한도를 늘린 것은 이 단지의 입주가 오는 18일 시작되기 때문이다. 입주까지 2주가량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잔금을 마련하지 못한 실수요자들의 피해를 줄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고강도 대출 규제를 이어가면서 이미 계약한 실수요자의 대출마저 막혔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대통령이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제명 대통령은 "이미 확정된 계약을 믿고 진행했는데 사후에 정책을 변경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지적은 일리가 있다"며 금융당국에 보완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금융위원회는 닷새 뒤인 지난달 28일 5대 시중은행 여신 담당 부행장을 긴급 소집해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금융위는 가계대출 총량 관리 기조를 유지하는 범위 안에서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대출을 취급하되, 잔금대출 관련 민원이 생기지 않도록 대응해 달라고 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여기서 나아가 올해 하반기 입주가 예정된 약 7만가구의 잔금대출을 연간 가계대출 총량 관리 대상에서 예외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실수요자 잔금대출이 총량 집계에서 제외되면 은행들이 대출을 공급할 수 있는 여력이 그만큼 커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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