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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 "4.8만원 산출 근거 공개해야"…맥쿼리와 정보공개 공방 [fn마켓워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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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아(079940)

가격 아닌 '정보공개' 공방으로 전선 확대
"실사했다면 미래가치 반영 과정도 공개해야"
Go-Private 거래 정보공개 기준 시험대

가비아 제공.
가비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가비아 공개매수를 둘러싼 얼라인파트너스와 맥쿼리자산운용의 공방이 단순한 가격 논란을 넘어 공개매수 정보공개 범위로 번지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맥쿼리가 가비아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확보한 사업계획과 미래가치 관련 정보가 있다면, 해당 내용과 공개매수가격(4만8000원)에 어떻게 반영됐는지를 공개매수신고서에 명확히 기재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날 '맥쿼리자산운용 반박자료에 대한 입장'을 내고 "이번 쟁점은 공개매수가격 자체보다 투자자가 판단하는 데 필요한 정보가 충분히 공개됐느냐의 문제"라고 밝혔다.

얼라인은 이번 거래가 일반적인 공개매수가 아니라 최대주주가 재투자를 통해 경영에 계속 참여하는 고잉프라이빗(Going Private) 구조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최대주주와 일반주주의 경제적 이해관계가 다른 만큼, 가격 산정에 활용된 미공개 정보와 미래 사업가치 반영 여부를 보다 충실히 공개해야 한다는 논리다.

특히 맥쿼리가 과천 데이터센터와 KINX 사업계획, 코어허브 사업가치 등을 실제 검토했는지 여부가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실사를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면 그 내용과 가격 반영 과정을 신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얼라인은 맥쿼리가 "예측정보 공개는 위법 소지가 있다"고 설명한 데 대해서도 자본시장법은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예측정보 기재를 허용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투자자가 상장폐지 거래에 응할지 판단하려면 과거 실적뿐 아니라 미래 사업계획과 예상 실적 역시 중요한 정보라는 것이다.

또 지배주주의 재투자 조건과 KINX 상장 유지 방침도 보다 명확히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배주주가 향후 추가 경제적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는 계약이나 KINX 상장 유지 여부는 일반주주의 투자판단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IB업계에서는 이번 공방이 개별 거래를 넘어 향후 국내 공개매수와 상장폐지 거래의 공시 수준을 둘러싼 기준을 제시하는 사례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논쟁의 핵심은 공개매수 가격이 적정하냐보다 가격을 산정할 때 어떤 정보를 활용했고 어디까지 공개해야 하느냐"며 "향후 고잉프라이빗 거래에서는 정보공개 수준에 대한 시장 요구가 한층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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