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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독성 로켓 연료 유출, 300여명 긴급 대피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하이드라진...인명 피해 없이 제거 작업 완료

유해물질 유출 현장.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6.08.06. /사진=뉴시스
유해물질 유출 현장.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6.08.06.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성남시 한국전자기술연구원에서 맹독성 화학물질인 하이드라진이 유출돼 직원 등 3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화학 보호복을 착용한 채 제거 작업을 마쳤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7일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6분께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연구실에서 하이드라진 약 200㎖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연구실 건물에 있던 직원과 관계자 등 300여 명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학 보호복을 착용한 대원들을 투입해 사고 실험실 내부로 진입했다.
소방대원들은 실험실 창문을 열어 내부를 환기한 뒤 흡착포를 이용해 바닥에 유출된 하이드라진을 모두 제거했다. 안전 조치가 완료된 뒤 추가 확산이나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드라진은 무색의 액체 형태를 띠는 고독성 화학물질이다. 로켓과 우주선 추진체 연료로 널리 사용되며 피부 접촉이나 흡입만으로도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어 취급 과정에서 엄격한 안전관리가 요구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하이드라진 용액이 담긴 유리병을 보관한 상자를 옮기던 과정에서 병이 손상되거나 내용물이 새어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기관은 정확한 유출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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