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CJ ENM, 효자 된 티빙 2분기 깜짝 흑자…내년 영업이익 60% 뛴다"
[파이낸셜뉴스] 그동안 CJ ENM의 실적을 짓눌러왔던 티빙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이익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티빙에 이어 TV 광고와 미국 제작 자회사 피프스시즌까지 정상화할 경우 내년 영업이익이 60% 가까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7일 대신증권은 CJ ENM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1500억원, 내년에는 58% 늘어난 2400억원으로 예상했다.
실적 반전의 중심은 티빙이다. 티빙은 2·4분기 6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보다 약 300억원 개선돼 깜짝 흑자 전환했다.
1·4분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중계권과 티빙·tvN 동시 방영 작품의 상각비 부담으로 192억원의 손실을 냈지만 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양한 제휴상품과 프로야구, 광고형 요금제 효과로 티빙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라며 "지난해 696억원에 달했던 티빙의 영업손실은 올해 12억원의 영업이익으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아픈 손가락'이던 티빙이 이익 기여 사업으로 변신하는 셈이다.
대신증권은 동 사의 TV 광고도 하반기 반등이 예상된다고 봤다. 실제 tvN의 올해 평균 시청률이 6.4%로 견조한 가운데 대신증권은 TV 광고 성장률이 상반기 두 자릿수 감소에서 3분기 7%, 4분기 9% 증가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23% 성장을 예상했다.
미국 제작 자회사 피프스시즌은 올해 TV 시리즈 공급 공백으로 189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되지만 내년 공급 재개와 함께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향후 CJ ENM 영업이익이 합병 전 합산 기준인 2500억원에 근접하면 현재 할인된 기업가치 평가도 정상화할 수 있다"라면서 "내년 예상 영업이익이 2400억원에 달하는 만큼 티빙 흑자에 광고와 피프스시즌 회복까지 더해지면 실적과 기업가치가 동시에 재평가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