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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에 전화했더니 택시가 왔다"…고령층 사로잡은 '114 택시' 월 2만건 돌파 [1일IT템]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02-114 카카오 T 택시 대신 불러주기' 서비스의 지난 1~7월 요일별 호출 비중.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02-114 카카오 T 택시 대신 불러주기' 서비스의 지난 1~7월 요일별 호출 비중.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02-114 카카오 T 택시 대신 불러주기' 서비스의 지난 1~7월 시간대별 호출 비중.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02-114 카카오 T 택시 대신 불러주기' 서비스의 지난 1~7월 시간대별 호출 비중.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파이낸셜뉴스] "114에 전화했더니 택시가 왔다." 스마트폰 앱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등을 위한 카카오모빌리티의 전화 기반 택시 호출 서비스가 월 2만건 이상 이용되며 디지털 취약계층의 이동 편의를 넓히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KT is와 함께 운영하는 '02-114 카카오 T 택시 대신 불러주기' 서비스가 누적 호출 약 15만건, 누적 이용자 약 6만명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에는 월 2만건 이상 호출이 발생하며 서비스 이용이 꾸준히 늘고 있다.

■ 병원·장보기…생활형 호출 뚜렷
이 서비스는 이용자가 02-114로 전화해 출발지와 목적지를 알려주면 상담사가 카카오 T 택시를 대신 호출하고, 배차 차량과 예상 도착 시간을 안내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KT is는 2024년 9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뒤 지난해 3월 업무협약(MOU)을 맺고 서비스를 확대했다. 현재는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전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용 패턴은 일반적인 앱 기반 택시 호출과 다소 달랐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호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전 9시 전후 이용이 상대적으로 많았지만,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되기보다는 하루 전반에 걸쳐 고르게 분산됐다. 병원 진료나 장보기 등 생활 일정에 맞춘 호출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설명했다.

주말 이용도 적지 않았다. 토요일과 일요일 호출은 전체의 24.5%를 차지해 약 4건 중 1건이 주말에 이뤄졌다.

■ 서울보다 지방서 더 많이 썼다
지역별로는 서울보다 비서울 지역 이용이 많았다. 전체 호출의 61.5%가 서울 이외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실제 서비스 이용 지역도 꾸준히 확대됐다. 한 달 동안 호출이 발생한 시·군·구는 지난 1월 125곳에서 7월 153곳으로 늘었고, 1~7월 누적 기준으로는 전국 221개 시·군·구, 1715개 읍·면·동에서 이용이 이뤄졌다.

주요 목적지는 병·의원과 약국 등 의료시설을 비롯해 지하철역·기차역·버스터미널 등 대중교통 거점, 주거지, 시장·마트, 관공서 등이었다. 여러 날짜에 걸쳐 출발지와 목적지가 같은 호출도 다수 확인돼 일상적인 이동 수단으로 활용되는 사례도 나타났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전화 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분당서울대병원에 '카카오 T 택시 웹 호출 시스템'을 도입했다. 병원을 찾은 고령 환자나 외국인 등이 안내데스크에 요청하면 병원 직원이 업무용 PC를 통해 택시를 대신 호출해주는 방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앞으로도 전화와 오프라인 등 비(非)앱 기반 서비스를 확대해 디지털 활용 수준과 관계없이 누구나 이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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