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 없는 현재 주가, 매수 기회"...네이버 '목표가 31만원'
신한투자증권 "AI DC, 에이전트 성장 동력"
[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은 19일 네이버에 대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AI 에이전트를 통한 중장기 성장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1만원으로 14.8% 상향했다.
고준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AI 데이터센터를 통한 신규 수익원 창출과 AI 에이전트를 통한 기존 플랫폼 수익 기반 확대가 예상된다"며 "에이전틱 AI를 넘어 피지컬 AI까지 생태계 확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핵심 성장 동력으로는 AI 팩토리를 꼽았다. 외부 자본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센터 등 자산을 확보하고, 네이버는 고객 확보와 서비스 운영에 집중하는 구조다. 고 연구원은 "외부 자본을 활용해 직접 설비투자를 분담하면서 네이버는 고객 확보와 운영을 통한 수익화에 집중하는 방식"이라며 "대규모 장비 투자를 직접 부담하지 않아 재무부담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AI 팩토리는 내년 상반기 55메가와트(MW)를 시작으로 내년 말 누적 100MW, 2028년 누적 200MW까지 공급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고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부터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8년 매출액 3조9000억원, 영업이익 4739억원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목표주가에는 AI 팩토리의 2028년 실적을 토대로 현재 가치로 환산한 기업가치 약 5조6000억원을 반영했다.
소비자 대상 AI 사업에서는 '에이전트 N' 전략에 주목했다. 고 연구원은 "기존 광고·커머스에 AI를 적용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며 "수십년간 축적된 데이터에 물류 통합과 크리에이터 연계를 더해 초개인화 AI 에이전트로 국내 이용자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14.9% 증가한 13조8239억원, 영업이익은 7.2% 감소한 2조493억원으로 추정했다. 커머스 프로모션과 네이버페이 커넥트 단말기 설치 비용 증가가 수익성 둔화 요인으로 꼽혔다.
향후 주가 상승의 관건은 AI 데이터센터 고객 확보와 계약 조건 구체화다. 고 연구원은 "고객에게 판매하는 단가와 컴퓨팅 조달 조건이 어긋나면 외부 자본 활용 효과는 제한될 수 있다"며 "고객과 계약 조건이 구체화돼야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주원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