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회장님도 손실권"…SK하이닉스 폭락에 매입가 밑으로[종목NOW]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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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000660),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0193T0),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0195S0)

7월 49억원 투자한 최태원 회장
매입가 대비 약 6% 손실 구간
레버리지는 상장 가격 복구하려면 300% 넘게 올라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2일 서울에서 열린 사회적기업월드포럼(SEWF)의 'Ecosystem Leadership Exchange(ELE)'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최 회장은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함께 굴러가듯 이윤 추구를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이 보상받는 '새로운 자본주의(New Capitalism)'로의 전환을 앞당겨야 한다"고 제안했다. 뉴스1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2일 서울에서 열린 사회적기업월드포럼(SEWF)의 'Ecosystem Leadership Exchange(ELE)'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최 회장은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함께 굴러가듯 이윤 추구를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이 보상받는 '새로운 자본주의(New Capitalism)'로의 전환을 앞당겨야 한다"고 제안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두 자릿수 급락하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매입 단가마저 밑돌고 있다. 지난 7월 약 49억원을 들여 주식을 사들인 뒤 하루 만에 13억원대 평가이익을 거뒀던 최 회장의 매입분이 손실 구간에 들어섰다. 주가 상승에 두 배로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는 상장 당시보다 가격이 80% 가까이 떨어졌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후 1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5만원(10.57%) 내린 12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저가는 125만1000원까지 낮아졌다. 최 회장이 지난 7월 주식을 사들였던 평균 가격보다 아래에 위치한 가격이다.

최 회장은 지난 7월 30일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주당 평균 135만3677원에 장내 매수했다. 총 취득금액은 약 49억31만원이다. 최 회장이 개인 명의로 SK하이닉스 주식을 직접 매입한 것은 당시가 처음이다.

주가 126만9000원 기준 현재 평가액은 45억9378만원이다. 매입금액 대비 평가손실은 약 3억653만원, 수익률은 -6.26%다.

당시 SK하이닉스는 최 회장이 매수한 다음 날인 7월 31일 29.95% 오른 171만8000원에 마감했다. 당시 매입분의 평가액은 약 62억1916만원으로 불어나 하루 만에 약 13억1885만원의 평가이익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의 낙폭은 더욱 컸다. 이날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장중 전 거래일보다 21.63% 내린 5290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27일 상장 첫날 시초가인 2만3450원과 비교하면 77.44% 하락한 가격이다. 상장 첫날 시초가에 1000만원을 투자했다면 가격 기준 평가액이 약 226만원으로 줄어든 셈이다.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도 장중 22.74% 떨어진 4435원에 거래됐다. 상장 당시 가격으로 보도된 1만9985원 대비 하락률은 77.81%다. 두 상품 모두 상장 당시 가격의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내려왔다.

낙폭이 커지면서 원금 회복에 필요한 상승률도 높아졌다. 해당 가격에서 상장 당시 가격을 회복하려면 KODEX 상품은 약 343%, TIGER 상품은 약 351% 올라야 한다.

이날 급락은 미국 물가 상승과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반도체 투자심리를 압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에 매도세가 집중됐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오후에는 지수가 각각 8% 이상 떨어지면서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email protected] 주원규 기자


#SK하이닉스 #최태원 #매입 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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