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축구협회 전방위 수사…정몽규 '휴대전화 교체' 의혹도 수사
송파 개표소 시위 58건 수사중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의 휴대전화 교체 의혹을 포함해 축구협회 관련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대한축구협회와 관련한 사건 1건이 추가로 접수돼 현재 총 9건을 수사하고 있다"며 "피의자를 포함한 사건 관련자들이 상당히 많은 만큼 여러 참고인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2024년 홍명보 전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되는 과정에서 축구협회 임원 등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다. 앞서 서울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22분까지 약 11시간 20분 동안 충남 천안 소재 대한축구협회 사무실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을 압수수색해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압수물을 분석하고 주요 참고인과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압수수색을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현재로서는 압수물 분석 결과와 관련해 말씀드릴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전방위적인 수사와 각종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거 외국인 심판 성접대 의혹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다만 경찰은 현재 해당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에 착수하지 않은 상태다.
서울청 관계자는 "아직 수사에 착수하지 않았다"며 "소추 요건이나 여러 가지를 검토할 필요가 있고, 공소시효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월드컵 탈락 이후 휴대전화를 교체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해당 부분을 포함해 수사를 충실하게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시위와 관련해선 현재 58건, 226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접수된 122건, 324명 가운데 64건, 98명에 대해서는 사건을 종결했다"며 "남은 58건, 226명에 대해서는 수사 중에 있다"고 전했다.
대한체육회 산하 체육단체의 업무방해 사건과 관련해서는 9명 가운데 6명을 송치하고 2명은 불송치 결정했다. 나머지 1명은 송치할 예정이다. 여자 핸드볼 주니어 대표팀을 상대로 한 소지품 무단 수색 사건과 관련해서는 5명의 혐의를 인정해 검찰에 넘겼다. 취재기자 폭행 사건과 관련해서도 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관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사건은 6건 가운데 5건을 처리해 3명을 구속 송치하고 5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나머지 1건은 수사 중이다. 이 밖에 경찰관 모욕·명예훼손 사건 9건 가운데 2건은 송치했고, 7건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청 관계자는 "인터넷상 허위정보와 관련해서도 삭제·차단 조치를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387건에 대해 삭제·차단을 요청했고 이 가운데 244건은 조치가 완료됐다"며 "시민 간 폭행 사건은 총 101건으로, 이 가운데 52건은 종결했고 42건은 수사 중"이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장유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