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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 끊긴 모터보트 승선원 3명, 인천 초지도 인근서 무사 구조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왕산해수욕장 출항 후 9시간여 만에 발견

보트 전복 당시 모두 구명조끼 착용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9일 왕산해수욕장에서 출항한 뒤 연락이 끊긴 모터보트 승선원 3명을 10일 오전 초지도 인근 해상에서 전원 구조했다.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9일 왕산해수욕장에서 출항한 뒤 연락이 끊긴 모터보트 승선원 3명을 10일 오전 초지도 인근 해상에서 전원 구조했다.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왕산해수욕장에서 출항한 뒤 연락이 두절됐던 모터보트 승선원 3명이 해경의 야간 집중 수색 끝에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9일 왕산해수욕장에서 출항한 뒤 연락이 끊긴 모터보트 승선원 3명을 10일 오전 초지도 인근 해상에서 전원 구조했다고 10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승선원 3명은 9일 낮 12시 30분께 0.28t급 모터보트를 타고 인천 왕산해수욕장을 출항했다. 이후 오후 7시 10분께 가족과 마지막으로 통화한 뒤 연락이 끊겼고, 가족들은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께 해경에 실종 사실을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인천해경은 즉시 지역구조본부를 구성하고 가용 세력을 총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항공기 3대와 경비함정 19척, 유관기관 선박 3척 등을 투입하고 해수유동예측시스템을 활용해 초지도와 자월도 인근 해상을 중심으로 야간 집중 수색을 벌였다.

수색에 나선 경비함정 P-78정은 10일 오전 6시 12분께 초지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승선원 3명을 발견해 모두 무사히 구조했다.

구조 당시 승선원들은 저체온증 증상을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이들을 소방당국에 인계했으며, 승선원들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전복된 모터보트는 해경 함정이 인양해 전용부두로 옮겼다.

승선원들은 해경 조사에서 가족과 마지막으로 통화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강한 파도를 맞았고, 선내로 바닷물이 들어오면서 보트가 전복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고 당시 승선원 3명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당시 해수 온도가 25.8도로 비교적 높았던 점과 구명조끼 착용 등이 장시간 해상에서 생존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보고 있다.

양종타 인천해양경찰서장은 "가까운 거리에서 수상레저활동을 하더라도 예상하지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출항 전 안전장비를 반드시 확인하고 구명조끼 착용을 생활화해 달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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