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복지시설, 9월 한 달간 청년 숙박료 최대 30%할인
만 19~34세 대상 주중 30%·주말 10% 감면… 15일부터 '숲e랑' 예약
'국민생각함' 의견 수렴 결실...청년 특화 힐링 프로그램 및 지원 확대 추진
[파이낸셜뉴스] 취업과 주거, 생활고 등으로 피로감이 누적된 청년층을 위해 9월 한 달간 국립산림복지시설의 숙박요금이 대폭 할인된다.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오는 '청년의 날'을 맞아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전국 국립산림복지시설 숙박요금을 최대 30%감면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청년 할인 정책은 지난 2월 국민권익위원회의 대국민 온라인 소통 창구인 '국민생각함'에서 진행된 '산림복지시설 이용료 감면' 의견 수렴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모두 758명의 국민이 참여한 설문에서 청년층에 대한 혜택 제공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으면서, 진흥원은 청년의 날을 기념해 이번 시범 운영을 결정했다.
할인 대상은 만 19세부터 34세까지의 청년으로, 이용 당일 현장 안내소에서 신분증을 통해 연령을 확인받으면 즉시 감면 적용을 받는다. 할인율은 주중 30%, 주말 10%다. 대상 시설은 국립산림치유원, 국립진안고원산림치유원을 비롯해 횡성·칠곡·장성·청도·대전·춘천·나주 등 전국 9개 국립숲체원이다.
예약은 오는 8월 15일 오전 9시부터 산림복지통합플랫폼 '숲e랑'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진행된다. 국립산림복지시설의 정기 예약 체계에 따라 9월 이용분에 대한 접수가 동일한 시각에 열릴 예정이다.
진흥원 측은 취업과 주거, 생활비 부담 등으로 지친 청년들에게 숲에서 심리적 안정을 되찾고 재충전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제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이용률이 낮았던 청년층의 산림복지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욕과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스트레스 완화와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는 국내외에서 꾸준히 발표돼 왔다. 숲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긴장 완화와 기분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들이 이어지면서, 산림청도 산림치유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왔다. 이번 청년 할인이 시범 운영을 거쳐 정식 제도로 자리 잡을 경우, 청년층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정책 수단으로서 산림복지시설의 역할이 한층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황성태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원장 직무대행은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대한민국 청년들이 숲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이번 제도를 마련했다"며 "일상에서 쌓인 피로를 내려놓고 자연 속에서 새로운 활력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