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1조원대 'AI모빌리티 실증 콤플렉스' 첫 관문 넘었다
- 과기부 신설 '구축형 R&D 사업추진심사' 국내 1호 대상 선정
- 2034년까지 9990억 투입...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주기 지원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 중심의 모빌리티 기술 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대규모 연구 실증 단지 조성에 나선다.
충남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신설한 구축형 연구개발(R&D) 사업추진심사 대상에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종합 실증 콤플렉스 조성'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심사는 지난 2월 국가 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조사 제도가 폐지된 이후 인프라 구축을 포함한 연구 현장 수요를 사전 검증하기 위해 과기부가 도입한 제도다. 충남도의 이번 사업이 전국에서 제1호 심사 대상 사업으로 지목되면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충남도가 지난 2021년부터 준비해 온 이 사업은 AI 기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의 상용화와 제조 최적화를 목표로 한다. 연구개발부터 설계, 실증, 양산화에 이르는 전주기 지원 체계를 마련해 SDV 양산 기간을 30% 대폭 단축하고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망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내년 상반기 본 심사를 통과하면 충남도는 오는 2028년부터 2034년까지 7년간 총 9990억원을 투입, 총 44개 기술개발 과제를 추진한다. 오는 2031년까지 3개 연구동과 실증 인프라 건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이를 통해 5903명의 고용 창출과 1조6298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영관 충남도 AI산업혁신국장은 "이번 선정으로 충남이 AI 기반 차세대 자동차 핵심 연구 실증 단지로 거듭날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내년 상반기 최종 심사 통과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 및 관계 부처와 협력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실증 콤플렉스 유치는 충남 아산·천안 일대에 형성된 기존 완성차 및 부품 사단지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하드웨어 중심의 1·2차 협력업체에 의존해 오던 지역 부품업계는 최근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SDV 전환 가속화로 심각한 구조변혁 압박을 받아왔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