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대신 택시 호출… 카카오T '02-114' 호응
누적 15만건, 비서울 이용 많아
"114에 전화했더니 택시가 왔다." 스마트폰 앱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등을 위한 카카오모빌리티의 전화 기반 택시 호출 서비스가 월 2만건 이상 이용되며 디지털 취약계층의 이동 편의를 넓히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KT is와 함께 운영하는 '02-114 카카오 T 택시 대신 불러주기' 서비스가 누적 호출 약 15만건, 누적 이용자 약 6만명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에는 월 2만건 이상 호출이 발생하며 서비스 이용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가 02-114로 전화해 출발지와 목적지를 알려주면 상담사가 카카오 T 택시를 대신 호출하고, 배차 차량과 예상 도착 시간을 안내하는 방식이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호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전 9시 전후 이용이 상대적으로 많았지만,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되기보다는 하루 전반에 걸쳐 고르게 분산됐다. 병원 진료나 장보기 등 생활 일정에 맞춘 호출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설명했다. 주말 이용도 적지 않았다. 토요일과 일요일 호출은 전체의 24.5%를 차지해 약 4건 중 1건이 주말에 이뤄졌다. 지역별로는 서울보다 비서울 지역 이용이 많았다.
전체 호출의 61.5%가 서울 이외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실제 서비스 이용 지역도 꾸준히 확대됐다. 한 달 동안 호출이 발생한 시·군·구는 지난 1월 125곳에서 7월 153곳으로 늘었고, 1~7월 누적 기준으로는 전국 221개 시·군·구, 1715개 읍·면·동에서 이용이 이뤄졌다.
주요 목적지는 병·의원과 약국 등 의료시설을 비롯해 지하철역·기차역·버스터미널 등 대중교통 거점, 주거지, 시장·마트, 관공서 등이었다. 여러 날짜에 걸쳐 출발지와 목적지가 같은 호출도 다수 확인돼 일상적인 이동 수단으로 활용되는 사례도 나타났다.
주원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