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94.4…수도권 13.2p 하락
대출 기준 강화 및 규제지역 추가 지정 영향
7월 입주율 68.1%…잔금대출 미확보 31.5%
[파이낸셜뉴스] 8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했다. 수도권은 한 달 새 13.2p 내리며 기준선 아래로 내려왔다. 주택담보대출 취급 기준 강화와 세제개편안 발표 전의 정책 불확실성이 입주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8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94.4로 7월(97.5)보다 3.1p 낮아졌다.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입주 여건을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과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의 우세를 가늠한다. 다만 수도권과 비수도권은 모두 최근 1년 평균인 83.7을 웃돌며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02.6에서 89.4로 13.2p, 광역시는 103.3에서 93.9로 9.4p 하락했다. 반면 도 지역은 91.3에서 96.8로 5.5p 올랐다. 서울은 118.7에서 100.0으로 18.7p 떨어졌고 경기와 인천도 각각 15.7p, 5.4p 하락했다. 연구원은 7월 1일 화성 동탄·용인 기흥·구리 등의 규제지역 추가 지정도 수도권 관망세를 키운 배경으로 봤다.
광역시에서는 광주만 6.7p 올라 100.0을 기록했다. 대구(-29.3p), 대전(-13.4p), 울산·세종(-7.6p), 부산(-5.3p)은 내렸다. 도 지역은 제주(+12.8p), 전남(+11.2p), 강원·전북(+10.0p) 등이 상승했다. 충남은 아산 탕정지구 대단지와 논산 외곽 입주를 앞둔 물량 부담으로 8.4p 하락했다.
7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8.1%로 전월보다 1.8%p 낮아졌다. 수도권은 85.4%로 2.4%p 상승했지만 5대 광역시·세종은 58.9%로 4.0%p, 기타 지역은 68.5%로 1.7%p 하락했다. 특히 속초·원주 등에서 각각 1000가구에 육박하는 신규 입주가 진행된 강원권은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입주율이 35.0%로 전월보다 27.5%p 하락했다.
미입주 사유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37.0%), 잔금대출 미확보(31.5%), 세입자 미확보(16.7%) 순이다. 잔금대출 미확보 비중은 한 달 새 5.0%p 늘어, 대출 여건이 하반기 입주 시장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지난 3일 발표된 세제개편안에는 종합부동산세의 가액 중심 과세체계 개편과 지방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한 세제 지원 확대 방안 등이 포함됐다. 주산연은 "향후 이러한 제도 개선이 지방 주택시장과 입주 여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