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무주택 서울시민이라면 주목"... 임대주택 4만8000가구 온다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시, 2031년까지 정비사업 253곳 착공 계획
31만 가구 공급...멸실 반영해도 8.7만 가구 순증
吳 "정비사업은 서울 주택공급의 유일한 해법"

서울시청 전경. 서울시 제공
서울시청 전경.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근 3년간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으로 서울의 주택 수가 약 2만 가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는 정비사업이 실질적인 주택 공급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사업 활성화를 통해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준공된 정비사업 59곳은 사업 전보다 주택 수가 약 2만 가구(36.4%) 증가했다. 재개발은 약 7000가구(27.4%), 재건축은 약 1만3000가구(44.2%) 각각 순증했다.

시는 2031년까지 253개 정비사업장의 착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총 31만 가구가 건설될 예정으로, 기존 주택 멸신분을 모두 반영해도 약 8만7000가구(39.2%)가 순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임대주택도 4만8000가구 확보할 예정이다. 청년·신혼부부와 무주택 시민의 주거안정 기반으로 활용된다.

실제 현장에서도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공급 확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용산구 서계·청파동 일대 정비사업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현장을 점검하고 정비사업 추진 상황을 살폈다.

서계·청파동 일대에서는 신속통합기획 재개발과 모아타운 등 주민이 선택한 민간정비사업 7곳이 추진되고 있다. 가구 수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청파3구역을 제외한 6곳만으로도 기존 6393가구에서 8088가구로 늘어나 1695가구(26.5%)가 순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장기간 정체됐던 서계·청파동을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 등으로 정비하고, 서울역 서부권의 대표 주거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표준처리기한제와 통합심의, 단계별 병행처리를 확대하고 사업별 공정관리를 강화해 사업이 계획에서 이주와 착공, 입주까지 차질 없이 이어지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이주가 특정 시기에 집중되지 않도록 사업장별 이주 시기와 주변 전월세 시장을 모니터링하고, 비아파트와 인접 생활권의 주택공급 상황까지 함께 고려해 이주 수요를 선제적으로 관리한다.

아울러 시는 정부가 발표할 금융·주택공급 대책에 정비사업 정상화를 위한 다음 4대 제도개선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간정비사업 용적률을 법적 상한용적률의 1.2배까지 확대해 사업성을 높이고, 조합원 지위양도 제한을 3년간 한시적으로 유예해 거래와 사업 추진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조합원의 원활한 이주를 위해 이주비 대출 LTV를 현행 0~40%에서 70% 수준으로 높이고, 재개발 조합설립 동의율을 현행 75%에서 70%로 완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가용토지가 부족한 서울에서 정비사업은 사실상 유일한 대규모 공급 해법"이라며 "계획이 착공과 입주로 이어져 실제 주거 변화로 체감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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