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친한계 숙청 주장.."총선 공천 배제해야"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친한(親 한동훈) 의원들에 대한 차기 총선 공천 배제를 당 개혁안에 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힘에 윤리적 오점을 남긴 분들은 걸러내야 한다"며 장동혁 대표의 '징계 정치'에 찬성하는 목소리를 냈다. 오는 26일 취임 1년을 맞아 당 개혁안을 준비하고 있는 장 대표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86 운동권'에 버금가는 '복당 운동권'이 당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부와 '복당 운동권' 등 두 개의 전선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복당 운동권은 한 의원에 대한 제명 취소 및 복당을 요구하는 친한계·개혁파 의원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읽힌다.
그는 "당 밖의 특정인에게 봉사하고 이를 위해 '렉커' 질을 하며 당을 분열시키는 사람들은 국민의힘에서 없어져야 한다"며 "차기 총선의 지원 자격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에 윤리적 오점을 남긴 분들은 걸러내야 한다. 내부의 병증을 방치하면서 발암 정책을 양산하는 민주당을 어찌 비판하겠나"라며 "국민의 상식선에 어긋나면 과감히 도려내고 정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돼 징계 절차를 밟고 있는 조경태·권영진·진종오·서범수 의원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차기 총선을 위한 전략도 제안했다. 그는 "차기 총선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 맞춘 행보로 조직력을 극대화해야 한다. 수도권 주민들과 맞는 사고방식을 가진 분들, 전략가 및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해야 한다"며 "2030 청년은 물론, 당에 헌신했던 분들도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썩은 상처는 도려내야 한다. 뼈를 깎는 마음으로 메스를 들어야 한다"며 "제가 드린 당을 위한 충언을 부디 당 지도부와 조직강화특위에서 쇄신안의 안건으로 논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이해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