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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켐, 휴머노이드 '촉각' 선점…"e-스킨 양산 매출 예상보다 빠를 것"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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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로봇·완성차 기업과 NDA 공동개발…상용화 단계 진입 기대
루미아 유연전자 기술에 유니켐 양산 노하우 결합…피지컬 AI 시장 공략

유니켐 제공.
유니켐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의 무게중심이 '움직임'에서 '촉각'으로 확장되면서 유니켐이 인수를 결정한 미국 루미아 테크놀로지스의 전자피부(e-Skin)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과 진행 중인 공동개발이 속도를 내면서 예상보다 빠른 양산 매출 발생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2일 유니켐에 따르면 루미아는 현재 글로벌 로보틱스·완성차·부품 기업들과 비밀유지계약(NDA)을 맺고 'e-스킨 적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유니켐은 루미아 지분 100% 인수를 결정한 상태로, 향후 자사가 보유한 자동차 소재 제조 및 품질관리 역량을 접목해 공동개발 기술을 양산 제품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e-스킨은 로봇의 손이나 외피에서 압력·온도·접촉 강도·미끄러짐 등을 감지해 AI가 판단할 수 있는 데이터로 바꾸는 기술이다. 카메라와 AI 중심의 시각 인식을 넘어 로봇이 실제 물체나 사람과 접촉할 때 필요한 '촉각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피지컬 AI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루미아의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유연전자 기술 'LEL(Loomia Electronic Layer)'에 있다. 얇고 유연한 전자회로층을 가죽이나 섬유 내부에 적용해 센싱과 발열, 데이터 전달 기능을 구현한다. 센서를 곳곳에 개별 부착하는 방식과 달리 로봇 표면 자체를 하나의 감각기관처럼 활용할 수 있는 구조다.

적용처도 로봇 손과 그리퍼에서 휴머노이드의 팔과 전신 외피까지 넓힐 수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시트와 내장재에 적용해 탑승자의 착좌 상태나 온도 변화를 감지하는 스마트 표면으로 확장할 수 있다.
유니켐은 특히 루미아의 기술력이 글로벌 기업과의 공동개발을 거쳐 실제 양산 단계로 넘어가는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기술개발에 그치지 않고 유니켐이 50년간 축적한 자동차 소재 양산·품질관리 노하우를 결합해 상용화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유니켐 관계자는 "피지컬 AI가 현실에서 작동하려면 두뇌와 관절뿐 아니라 외부 환경을 느끼는 피부가 필요하다"며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프로젝트의 개발 진척도를 고려하면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휴머노이드 촉각센싱 기술이 실제 양산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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