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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레빗 백악관 대변인, 이달 말 사퇴"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래드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레빗 대변인이 이달 말 사퇴한다고 밝혔다. AFP 연합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래드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레빗 대변인이 이달 말 사퇴한다고 밝혔다. AF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 역할을 해온 캐롤라인 레빗(28) 백악관 대변인이 이달 말을 끝으로 대변인에서 물러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는 레빗 대변인이 백악관을 떠나도 "나의 핵심 외부 자문 가운데 한 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레빗이 오는 11월 중간선거 승리를 위해 공화당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빗은 지난해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20대 약관의 나이에 백악관 대변인으로 파격 발탁됐다. 부동산 재벌인 32세 연상 남편과 사이에 자녀 둘을 두고 있다. 둘째는 출산 휴가를 떠난 며칠 뒤인 지난 5월 1일 태어났다.

트럼프 충성파인 레빗은 지난해 1월 대변인 취임 이후 트럼프 정책에 비판적인 CNN을 비롯한 전통 매체들과 극단적으로 대립했다. 비판적인 매체 기자들의 질문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거나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대신 친트럼프 우파 팟캐스터나 우파 매체에 우선권을 주면서 이를 "백악관 브리핑룸의 민주화"라고 주장했다.

사실관계 오류로 신뢰성 논란에도 휩싸였다.

관세정책, 이민자 추방 수치, 국제 정세 이슈 브리핑 등에서 언론의 팩트체크 질문에 거칠게 반박했지만 이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레빗의 퇴진은 백악관 내 갈등 속에 이미 예고된 것이기도 하다.
대통령의 메시지를 지나치게 강경한 어조로 전달하는 그의 브리핑에 대해 백악관 내부에서도 우려가 나왔다. 특히 공보라인과 비서실과 호흡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들도 나왔다.

백악관 대변인을 지내면서 그의 '거친 입'에 따른 피로감과 내부 갈등 누적 속에 결국 사퇴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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