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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18만원 간다" K뷰티 최대 수혜…"연료비 부담, 긴 호흡 유효" 한국전력 목표가↓ [株토피아]

성민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국전력, 하반기 연료비·전력구입비 부담 ▶ iM증권
한국콜마, 화장품 수출 호황의 최대 수혜 ODM ▶ 하나증권
SK오션플랜트, 실적 공백에 당분간 가시밭길 ▶ DS투자증권

한국전력이 원전 예방정비에 따른 이용률 하락과 중동 사태발 유가·액화천연가스(LNG) 가격 강세가 겹치며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돌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전력이 원전 예방정비에 따른 이용률 하락과 중동 사태발 유가·액화천연가스(LNG) 가격 강세가 겹치며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돌았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8월 13일 오전, 주요 증권사 리포트를 정리해드립니다.

한국전력은 하반기에도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부담이 이어지겠지만, 원전 확대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감안하면 긴 호흡의 접근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콜마는 한국 화장품 수출 호황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히며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조업체 SK오션플랜트는 새로 따낸 일감이 매출로 잡히는 시점이 멀어 내년까지 어려운 시기를 보낼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국전력, 하반기 연료비·전력구입비 상승 부담에 단기 실적 부진 예상 (iM증권)

◆ 한국전력 (015760) ― iM증권 / 전유진 연구원

- 목표주가: 4만8000원 (9.4% 하향, 기존 5만3000원) ㅣ 전일 종가: 3만545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iM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해 하반기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상승 부담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4만8000원으로 낮췄습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전유진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1조1천3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42% 하회했다"며 "원전 예방정비에 따른 이용률 하락으로 발전 단가가 높은 화석연료 발전소 가동률이 높아졌고, 중동 사태에 따른 유가와 액화천연가스(LNG) 강세가 겹치며 연료비가 증가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유가는 6월 이후 내렸지만 아시아 지역 천연가스 가격지표인 JKM은 오히려 오름세가 더 가파릅니다. 전 연구원은 "6월 이후 하락한 유가만 보면 3분기 전력도매가격(SMP) 고점 도달 후 4분기 하락 궤도가 타당하나, JKM 상승세가 더 가파르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연료비 부담에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보다 73% 줄어든 1조3000억원 수준에 그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전 연구원은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를 감안하면 연내 전기료 인상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이어 "신규 대형 원전 건설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면서 "내년 새울 원전 3, 4호기 가동과 AIDC 중장기 전력 판매량 증가 등에 대한 기대감에 중점을 두고 보다 긴 호흡으로의 접근이 유효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전력도매가격(SMP, System Marginal Price)
한국전력이 발전사로부터 전기를 사올 때 매기는 도매 가격입니다. 그 시간에 전기를 만든 발전소 가운데 연료비가 가장 비싼 곳의 단가로 정해지기 때문에, 가스나 석유 값이 오르면 한전이 사오는 전기 값도 함께 뛰는 구조입니다.

※JKM(Japan Korea Marker)
한국과 일본 등 동북아시아로 들어오는 액화천연가스(LNG)를 그때그때 사고팔 때 기준이 되는 가격 지표를 말합니다. 발전용 LNG를 대량으로 들여오는 한국전력 입장에서는 이 지표가 오르면 연료비 부담이 곧바로 커집니다.

한국콜마, K-화장품 글로벌 성장 모멘텀…최대 수혜 기대 (하나증권)

◆ 한국콜마 (161890) ― 하나증권 / 박종대 연구원

- 목표주가: 18만원 (28.6% 상향, 기존 14만원) ㅣ 전일 종가: 13만25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하나증권은 화장품 브랜드의 주문을 받아 제품을 개발·생산해 납품하는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한국콜마에 대해 한국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성장에 따른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올렸습니다.

박종대 연구원은 "2026년 한국 화장품 산업은 전년 대비 30% 이상 수출이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글로벌 모멘텀을 향유하고 있다"며 "특히 유럽·미국 수출을 기초 카테고리가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콜마는 최대 수혜 ODM 업체"라고 평가했습니다.

실제 2분기 매출은 86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고, 영업이익은 1103억원으로 50% 증가했습니다. 시장 기대치(949억원)를 웃돈 것은 물론, 한국 ODM 역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하반기 전망도 밝게 봤습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비수기를 감안해도 국내 매출은 연간 최소 1조5000억원 이상 가능할 것"이라며 "선케어 이외 기초 카테고리 매출 규모가 크게 늘면서 3분기 영업이익률이 2분기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제조자개발생산(ODM, 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브랜드 회사의 주문을 받아 제품을 만들어주되, 설계도까지 직접 그리는 방식입니다. 시키는 대로 조립만 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달리 성분과 제형을 스스로 개발해 제안하기 때문에 마진이 높고, 브랜드가 바뀌어도 일감이 계속 들어오는 것이 강점입니다.

SK오션플랜트, 매출 반영은 2028년부터…당분간 실적 축소 (DS투자증권)

◆ SK오션플랜트 (100090) ― DS투자증권 / 안주원 연구원

- 목표주가: 1만9000원 (24.0% 하향, 기존 2만5000원) ㅣ 전일 종가: 1만425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DS투자증권은 SK오션플랜트에 대해 실적 공백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1만9000원으로 내렸습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안주원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실적 공백에 기인한다"면서 SK오션플랜트가 "당분간 가시밭길"을 걸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당장 2분기는 매출 1705억원, 영업이익 193억원으로 양호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해상풍력 매출을 일으키고 있는 대만 포모사4(3032억원)와 펭미아오(3941억원) 프로젝트가 각각 올해 10월과 내년 4월 마무리되는 만큼 하반기부터는 매출 반영액이 줄어듭니다. 국내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지연되고 있고, 기대했던 완도금일 프로젝트 수주도 내년으로 밀릴 가능성이 큽니다. 안 연구원은 이런 이유로 내년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축소될 것으로 봤습니다.

긍정적인 대목도 있습니다. 지난 7월 독일 북해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변전소 자켓을 따내며 유럽 첫 수주를 확보했고, 연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안 연구원은 "향후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매각 이슈가 정리되고, 안마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착공 소식이 필요하다"면서 "여기에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속도감 있는 전개도 받쳐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부구조물(재킷, Jacket)
바다 위에 세우는 풍력발전기를 떠받치기 위해 해저 바닥에 박아 고정하는 강철 구조물입니다. 수심이 깊을수록 더 크고 정밀하게 만들어야 해서 아무나 뛰어들기 어려운 분야로, SK오션플랜트는 이 하부구조물을 대만·유럽 등에 공급하며 아시아 대표 제작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SK오션플랜트 매각 협상
SK에코플랜트가 자회사인 SK오션플랜트 경영권 지분 35.62% 전량을 디오션 컨소시엄에 넘기기 위해 지난해부터 이어온 협상으로, 마감 기한이 이달 말까지 또 한 차례 연장됐습니다. 매각 결론이 1년 넘게 미뤄지는 사이 경남 고성 제3야드 증설 등 대규모 투자 결정도 함께 지연되고 있어, 이 문제가 매듭지어져야 주가에 붙은 불확실성이 걷힌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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