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고성 예술인 "활동기회·창작공간 늘려야"…통합간담회 마무리
학교·지역사회 연계체계 요청
6~8월 9차례 권역별 간담회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속초·고성 지역 예술인들이 활동 기회를 넓히고 창작공간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13일 강원문화재단에 따르면 재단 내 강원예술인복지지원센터는 지난 12일 속초 솔담문화공간에서 속초·고성 예술인을 대상으로 '2026년 시군예술인 통합지원 간담회' 제9차 간담회를 열었다. 속초·고성 예술인과 속초문화관광재단·고성문화재단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예술계약·저작권 교육과 간담회, 찾아가는 예술활동증명 등록지원 상담을 함께 운영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역 예술인의 학교·기관 활동 기회 확대와 전시·공연·창작 공간 확보, 예술활동증명과 지원사업 증빙자료 연계, 예술인 고용보험 등 행정절차 개선, 버스킹 등 공연환경 개선, 지역 예술인 간 교류 확대 등을 놓고 의견이 오갔다.
특히 예술인이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연결체계를 마련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 참석자는 "학교에서는 지역에서 누가 어떤 예술활동을 하는지 알기 어렵다"며 지역 예술인의 분야별 정보를 정리해 교육청과 연계하면 학교나 기관이 필요한 예술인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전시·공연공간에 대한 의견도 이어졌다. 한 시각예술인은 속초·고성 예술인이 함께 이용하며 전시와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했고 지역의 유휴시설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속초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2028년 속초중학교 이전 이후 기존 학교 공간을 속초시가 매입할 예정이지만 활용 방향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예술인 연습공간과 문화예술 복합공간, 예술단체 사무공간 등으로 쓰이도록 예술인들이 적극 의견을 내달라고 했다.
공연환경 개선을 바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 음악 분야 예술인은 버스킹이나 지역행사에서 예술인이 음향장비까지 직접 준비해야 하는 부담을 언급하며 "무대를 어느 정도 갖춰준다면 더 많은 전문 예술인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상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활동 기회 확대와 전시·공연공간 부족 등 현장에서 체감하는 목소리를 확인했다"며 "권익보호 교육과 의견 청취, 예술활동증명 상담을 한자리에서 제공해 예술인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9차례 간담회에서 나온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지원사업과 복지사업을 꾸준히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 시군예술인 통합지원 간담회'는 6월부터 8월까지 도내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모두 9차례 열렸으며 이날 속초·고성 간담회를 끝으로 올해 일정을 마쳤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