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난 줄 알았는데 또?"…삼전닉스, 코스피 다시 접수
美 CPI 안도감에 외국인 1.2조 순매수…삼성전자 27만원·SK하이닉스 160만원 청신호
[파이낸셜뉴스] 한동안 주춤했던 '삼전닉스'가 다시 시장의 중심으로 돌아왔다. 미국 물가 지표 안도감과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 기대가 맞물리면서 외국인 자금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집중됐다. 코스피는 단숨에 6800선을 회복하며 반도체가 다시 지수 방향을 결정하는 장세를 연출했다.
13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9.13p(3.79%) 오른 6828.17을 기록했다. 장 초반부터 상승폭을 키운 지수는 장중 6895.63까지 치솟으며 6900선에 바짝 다가섰다. 거래대금은 12조4000억원을 넘어섰다.
상승장을 이끈 것은 외국인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2134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263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은 1조4494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시장의 시선은 다시 반도체로 쏠렸다. 삼성전자는 같은 시간 4.70% 오른 26만7500원에 거래되며 27만원 회복을 눈앞에 뒀다. SK하이닉스는 6.78% 급등한 160만6000원을 기록하며 160만원선을 다시 넘어섰다. 시가총액 1·2위 종목이 나란히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상승을 사실상 주도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면서 긴축 우려가 완화된 데다 미국 AI 관련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국내 반도체 투자심리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주주환원 기대까지 더해지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4% 넘게 오르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대형주는 4.06% 상승한 반면 중형주는 1.49%, 소형주는 0.19% 오르는 데 그쳤다. 상승 종목은 384개였지만 하락 종목도 466개에 달해 시장 전반이 오르기보다는 반도체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는 양상이 뚜렷했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