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충청강원항공대에 중형소방헬기 충강 1·2호 신규 배치
20년 넘은 기존 헬기 대체…충주 충청강원119항공대 배치
최대 14명 탑승·시속 290㎞…항속거리 약 718㎞
한 번 급유로 제주~수도권 환자 이송
[파이낸셜뉴스] 충청·강원권의 산악사고와 응급환자 이송, 산불 진화 등에 투입될 중형 소방헬기 2대가 새로 배치된다. 20년 넘게 운용한 기존 헬기를 대체하는 것으로, 정부는 2023년부터 4년간 총 620억원을 투입했다.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는 충북 충주시에 있는 충청강원119항공대에 중형 소방헬기 2대(KUHC-1)를 배치하고 오는 22일부터 본격적인 임무에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헬기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작했다.
새 헬기인 '충강 1호'와 '충강 2호'는 기존 노후 헬기로 인한 출동 공백을 줄이고 운항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2023년부터 제작과 중간·최종검사, 수리·개조 등을 거쳐 지난 6월 30일 항공대에 최종 배치됐다.
헬기에는 최대 14명이 탑승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시속 290㎞, 항속거리는 약 718㎞다. 기체 내부에는 437ℓ 규모의 보조연료탱크가 설치돼 장거리 비행 능력도 강화됐다. 중앙119구조본부에 따르면 한 차례 급유로 제주에서 수도권까지 응급환자를 이송할 수 있는 수준이다.
재난 대응 장비도 보강됐다. 야간 비행을 지원하는 항법장치와 응급의료장비(EMS), 인명구조용 인양기인 호이스트를 갖췄다. 산불 진화를 위해 기체 하부에는 2000ℓ 규모의 물탱크도 장착됐다.
이에 따라 충청·강원권에서 발생하는 산악·수난사고 인명구조와 중증 응급환자 장거리 이송, 대형 산불 진화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중앙119구조본부는 정식 운항에 앞서 지난 6월 22일부터 조종사와 정비사, 구조·구급대원을 대상으로 기종 전환 교육과 임무별 훈련을 진행했다. 오는 21일에는 '항공안전의 날' 행사를 열어 운항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한 뒤 다음 날부터 임무를 시작한다.
조현문 중앙119구조본부장 전담직무대리는 "철저한 교육훈련과 예방정비를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전하고 신속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