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 IB

노앤PE가 찍은 켐트로스, 반도체 소재로 '환골탈태'…반기 최대 실적 [fn마켓워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관련종목
켐트로스(220260)

반도체 소재 매출 161% 급증, 전체 매출 절반 넘어
상반기 매출 413억·영업익 58억…영업이익률 14%
고부가 소재 확대·원가율 하락…PEF 밸류업 성과 주목

켐트로스 제공.
켐트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사모펀드(PEF) 운용사 노앤파트너스가 투자한 첨단 화학소재 기업 켐트로스가 반도체 소재 기업으로 빠르게 체질을 바꾸고 있다. 반도체 소재 비중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서면서 노앤파트너스 투자 이후 기업가치 제고 흐름도 실적으로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13일 사측에 따르면 켐트로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413억원, 영업이익 58억원, 당기순이익 1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5%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약 14%로 올라서며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실적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사업 포트폴리오의 변화다. 상반기 반도체 소재 매출은 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3% 급증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약 30%에서 올해 상반기 51%로 뛰었다. 사실상 반도체 소재가 회사의 주력 사업으로 올라선 셈이다.

수익성도 동반 개선됐다. 제품 매출 원가율은 전년 88%에서 상반기 76%로 낮아졌다. 2분기 매출도 240억원으로 처음 200억원을 돌파해 1분기보다 약 39% 증가했다. 고부가 반도체 소재 판매 확대가 외형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평가다.

IB업계에서는 이 같은 변화에 최대주주인 노앤파트너스의 행보도 주목하고 있다.

노앤파트너스는 지난 2024년 켐트로스 투자에 나선 뒤 투자목적회사(SPC) 챔피온홀딩스를 통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이후 켐트로스가 기존 화학소재에서 고부가 반도체 소재 중심으로 사업 무게추를 옮기면서 PEF의 밸류업 사례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켐트로스는 반도체 노광(Photo) 공정에 사용되는 포토레지스트(PR) 공정 소재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자체 합성과 고순도 정제 기술을 기반으로 미세공정용 소재를 공급하는 데 이어 최근에는 EUV 공정 소재까지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소재기업의 밸류업은 단순한 외형 확대보다 고마진 제품 비중을 얼마나 높이느냐가 기업가치를 좌우한다"며 "켐트로스는 반도체 소재 비중 확대와 원가율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 흐름을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켐트로스는 하반기에도 반도체 소재를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이차전지 첨가제 등 기존 사업의 성장 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켐트로스 #반도체 #이차전지 #노앤파트너스 #노앤PE #챔피온홀딩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