캑터스PE, 엔시트론 최대주주로…60억 베팅 넘어 'M&A 성장판' 짠다 [fn마켓워치]
제3자배정 유증으로 경영권 확보…9월 3일 납입
케이카·ISC 등 투자 경험 갖춘 바이아웃 하우스
AI·반도체 등 성장산업 M&A 플랫폼 활용 주목
[파이낸셜뉴스] 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캑터스PE)가 코스닥 상장사 엔시트론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단순 재무적 투자(FI)를 넘어 경영권을 확보하고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성장산업을 겨냥한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으로 보여 투자은행(IB)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엔시트론은 캑터스PE가 운용하는 그로스캐피털투자조합과 오아시스3호투자조합을 대상으로 6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납입일은 오는 9월 3일로, 증자가 마무리되면 캑터스PE가 최대주주가 된다.
IB업계에서는 투자금액 자체보다 바이아웃 전문 운용사가 상장사의 경영권을 확보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캑터스PE가 자본과 투자 네트워크를 결합해 엔시트론을 새로운 성장사업을 담는 플랫폼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캑터스PE는 KG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를 인수한 것을 비롯해 ISC, 와이엠텍 등에 투자하며 바이아웃과 성장기업 투자 경험을 쌓았다. 최근에는 투자 영역을 AI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으로 넓히고 있다. 지난 5월 AI 영상분석 전문기업 피아스페이스에 투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엔시트론은 음향 반도체 분야의 사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캑터스PE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반도체와 첨단산업 분야에서 신규 투자처를 발굴하고 필요할 경우 M&A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IB업계 관계자는 "PE가 상장사의 최대주주로 직접 올라서는 거래는 단순 자금 수혈보다 이후 사업재편과 추가 M&A가 핵심"이라며 "캑터스PE가 엔시트론의 상장 플랫폼과 기존 반도체 사업을 어떤 방식으로 결합할지가 기업가치 재평가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엔시트론 관계자는 "캑터스PE 투자 유치는 단순 자금 확보를 넘어 다양한 성장사업 발굴과 유망기업 M&A 실행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최대주주가 되는 캑터스PE와 함께 성장동력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