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8.5조 M&A 추진...'맞춤형 칩' 설계 본격화[글로벌AI브리핑]
[파이낸셜뉴스] 앤트로픽이 60억달러(약 8조5218억원)를 들여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데카트(Decart) 인수를 추진 중이다. AI 모델 개발을 넘어 AI 연산 비용을 낮추고 자체 칩 개발 역량을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AI 칩 최적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카트와 약 60억달러 규모의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다.
거래가 성사되면 앤트로픽 설립 후 최대 규모 인수가 된다.
데카트의 핵심 기술은 AI 모델이 특정 반도체에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엔비디아 GPU뿐 아니라 TPU, 아마존의 트레이니움(Trainium), AMD 칩 등 다양한 연산 하드웨어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앤트로픽 입장에서는 AI 수요가 폭증하면서 갈수록 커지는 데이터센터와 GPU 비용을 낮출 수 있는 핵심 기술인 셈이다.
특히 앤트로픽은 이번 인수를 통해 '클로드' 맞춤형 자체 AI칩 설계 역량 강화에 본격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앤트로픽은 이달 초 "클로드용 맞춤형 칩을 설계하는 사내 실리콘팀을 구축하고 있다"며 "맞춤형 칩 개발 프로젝트가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공동설계(co-design)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데카트 인수가 '클로드' 맞춤형 칩 설계를 위한 컴퓨팅 비용 효율화 소프트웨어 기술 확보 전략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또 오는 10월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앤트로픽이 AI 모델의 성능만으로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시장 일부의 의혹에 대해, AI모델 개발에서 인프라와 연산 효율까지 영역을 넓혀 수익성을 제고 능력을 입증하려는 전략도 포함된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데카트는 지난 2023년 설립된 이스라엘 AI 스타트업으로, 지난 5월 투자라운드를 통해 기업가치를 약 40억달러(약 5조원)로 평가받았다.
[email protected] 이구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