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ETF 반등 신호..."코스피 이끌 전략산업 주목"
DB증권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장기 성장 산업 집중해야"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증시가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 완화와 금리 인상 우려 감소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단기 변동성보다 국내 증시를 장기적으로 이끌어온 핵심 전략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종목들은 저가 매수세와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국내 AI 반도체 테마 상장지수펀드(ETF)도 직전 저점 대비 평균 16% 이상 상승하며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한때 -40% 수준까지 확대됐던 최대낙폭(MDD)은 현재 -30% 수준까지 축소됐다.
설태현 D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 완화와 금리 인상 우려 감소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AI 반도체 테마도 저가 매수세와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국내 AI 반도체 ETF 역시 최대낙폭이 축소되는 등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변동성이 이어지는 국면에서는 단기적인 등락보다 장기적으로 국내 증시를 견인해온 핵심 전략산업 중심의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는 평가다. 2000년 이후 반도체 업종은 연평균성장률(CAGR) 약 15%를 기록하며 코스피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보험과 자동차 업종도 장기적으로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성과를 냈으며, 오랜 기간 부진했던 조선업 역시 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구조적 성장 산업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역사적 신고가 달성 이후 경과 시간을 비교해도 반도체를 비롯한 핵심 전략산업은 꾸준히 새로운 고점을 경신하며 국내 증시의 장기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단기적인 경기 사이클보다 산업 경쟁력이 장기적인 주가 흐름을 결정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설 연구원은 "시장 변동성이 높은 구간에서는 단기 등락에 흔들리기보다 장기적인 구조적 성장 산업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2000년 이후 반도체를 비롯한 핵심 전략산업은 코스피를 지속적으로 아웃퍼폼해 왔고, 투자 시계가 길다면 한국 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핵심 전략산업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