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행정·지자체

정부, 호우 피해 전남광주·부산·경남에 30억원 긴급 지원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중대본, 경남 집중호우 피해 수습 대책 논의
이재민 지원 재난구호사업비 4000만원 투입
호우중대본 1단계...소방 대응 2단계로 격상
윤호중 "정부 모든 역량 결집해 피해 수습"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전남광주·부산·경남 지역에 특별교부세 30억원과 재난구호사업비 4000만원을 긴급 지원한다. 경남 거제에는 누적 780㎜가 넘는 비가 쏟아지고 시간당 강수량이 120㎜를 넘어서면서 주민 130여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7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인명구조와 이재민 구호, 피해시설 응급복구 등 종합적인 수습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피해 지역의 조속한 수습과 주민 생활 안정을 위해 광주·전남과 부산·경남 지역에 특별교부세 3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파손된 도로와 하천 등 공공시설의 응급복구에 활용된다.

이와 별도로 재난구호사업비 4000만원도 지원해 이재민 구호와 피해 주민의 긴급 생활안정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중대본 회의에서는 현장의 인명구조와 이재민 구호 상황을 비롯해 피해시설 응급복구, 추가 피해 예방 대책 등을 점검했다. 수위가 높아진 하천과 산사태 취약지역 등 위험지역에 대한 점검과 안전확인 방안도 논의됐다.

윤 장관은 임시주거시설에 머무는 이재민에게 식수와 생필품, 위생용품 등이 차질 없이 제공될 수 있도록 지방정부에 세심한 지원을 당부했다.

전통시장과 학교, 도로·하천, 전력시설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시설은 신속하게 복구하도록 국토교통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부처 간 협력을 강화하고 가용 자원을 최대한 투입하도록 지시했다.

정부는 앞서 부산·경남·제주에 호우경보가 발표됨에 따라 이날 오전 6시부터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당시 부산과 제주, 경남 통영·거제·고성·사천·남해에는 호우경보가, 울산과 경남 산청·진주·양산·김해·밀양·창원·하동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였다.

특히 거제에서는 집중호우와 바닷물 만조가 겹치면서 침수와 산사태 등 피해 신고가 급증했다. 거제소방서는 이날 오전 1시1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전 6시18분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소방청은 오전 2시40분부터 상황대책반을 가동해 현장 상황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중앙119구조본부 영남119특수구조대와 호남119특수구조대, 울산119화학구조센터도 현장에 긴급 투입됐다. 대용량포방사시스템 등 특수장비도 함께 출동했다. 거제소방서를 중심으로 경남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과 통영·진주·고성소방서 등의 지원 인력 180여명이 투입돼 인명구조와 안전조치를 벌이고 있다.
거제 아주동 예솔마을에서는 주민 100여명이 대피했고, 일운면 회진마을에서도 고립 주민 30여명이 몸을 피했다. 둔덕면과 사등면, 장평동, 거제면, 고현동 등에서도 인명구조와 안전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윤 장관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 주민들이 겪고 계신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중대본을 중심으로 정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피해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거제 집중호우’ ‘30억원 긴급지원’ ‘전남광주·부산·경남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