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멋진 한국민" 56분 거리, 17분 만에 주파한 구급대…올림픽대로의 기적 [고마워요, 공복]
[파이낸셜뉴스] 출근길 꽉 막힌 올림픽대로에서 피를 토하며 위급한 상황에 놓인 응급환자가 경찰의 신속한 대응과 시민들의 양보 덕분에 골든타임을 지켜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는 '"피 토까지.." 올림픽대로를 뚫어라'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올림픽대로인데, 승객이 피를 토하고 있다"는 119 공동대응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수색 끝에 갓길에 멈춰있는 택시 한 대를 발견했다.
당시 승객은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가던 중 지병으로 각혈 증상을 보이며 힘겹게 가드레일에 기대어 서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함께 수색 중이던 119 구급대에 환자 위치를 알린 뒤 교통을 정리하며 구급차 진입로를 확보했다.
잠시 후 도착한 구급대가 응급처치를 하는 동안 경찰은 "구급차가 왔으니 걱정 마세요"라며 환자를 안심시켰다.
관건은 병원 이송이었다. 출근길 교통 혼잡으로 올림픽대로는 차량들로 빼곡했고, 17km 떨어진 병원까지 이동하는 데 예상 소요시간은 56분에 달했기 때문이다.
도로 상황이 좋지 않자 경찰은 순찰차로 구급차 앞에서 에스코트하며 길을 확보했다. 경찰이 꽉 막힌 도로 위에서 확성기 등으로 안내 방송을 하자, 도로를 메우고 있던 차량들이 일제히 양옆으로 비켜서며 양보했다. 1개 차로뿐인 좁은 진출로에서도 운전자들이 최대한 차량을 한쪽으로 붙이며 길을 터줬고, 시민들의 양보 덕분에 구급차는 56분이 걸릴 거리를 17분 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모두가 함께 지켜낸 골든타임 덕분에 환자는 병원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올림픽대로가 많이 밀리는 곳인데, 경찰관과 구급대원들 덕분에 빨리 병원에 간 것 같다. 고생 많으셨다. 감사하다", "대한민국 국민들 멋지다", "이런 분들이 계셔서 국민들이 안전하게 지낸다. 감사하다", "나라다운 나라. 자랑스러운 나라는 국민이 만든다", "이러한 선진 문화가 계속 지속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는 우리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