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가을 햇꽃게 풀린다"...대형마트 판매 경쟁 돌입
금어기 끝나는 21일부터 서해안을 중심으로 올해 첫 가을꽃게 조업 시작
롯데마트·이마트, 금어기 해제 당일부터 판매 돌입
올해 햇꽃게 조업,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예
[파이낸셜뉴스] 산란기 보호를 위해 두 달간 이어진 꽃게 금어기가 풀리면서 대형마트 업계가 제철 햇꽃게 판매 경쟁에 돌입한다. 올해 가을꽃게 조업은 아직 본격 시작 전이지만 산지 현장에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어획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꽃게 금어기는 매년 6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 시행된다. 금어기가 끝나는 21일부터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올해 첫 가을꽃게 조업이 시작된다. 대형마트들은 해제 시점에 맞춰 햇꽃게 판매 채비에 들어갔다.
롯데마트·슈퍼는 금어기 해제에 맞춰 올해 첫 어획된 '꿀잠 꽃게' 판매를 시작한다. 롯데마트는 21일부터 전 점에서 서해안에서 갓 조업한 햇꽃게를 선보이고, 롯데슈퍼는 다음날인 22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금어기 해제 직후 수요가 몰리는 만큼 산지 물량 확보와 매장 직송 유통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롯데마트·슈퍼는 꽃게가 환경 변화에 민감한 원물이라는 점을 고려해 꽃게 전용 유통 방식을 적용했다. 조업 직후 5℃ 이하 저온 해수에 꽃게를 담가 움직임을 안정시키고, 톱밥을 덮어 자연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을 만든 뒤 매장으로 직송하는 방식이다. 꽃게가 휴면에 가까운 상태로 이동해 체력 소모와 선도 저하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새벽에 어획한 꽃게를 당일 오후 매장에서 살아있는 상태로 판매한다.
산지 운영 기반도 확대했다. 롯데마트·슈퍼는 서해안 주요 산지에서 올해 총 25척의 전용 선단을 운영한다. 선별과 포장을 담당하는 전문 패킹장은 기존 8곳에서 9곳으로 늘렸다. 금어기 해제 직후 집중되는 햇꽃게 수요에 대응하고, 시즌 내 안정적인 공급을 이어가기 위한 조치다.
이마트도 금어기 해제 당일인 21일부터 햇꽃게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꽃게 어획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꽃게 어획량은 2만1330t으로 2013년 2만2472t 이후 1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직 올해 조업이 시작되지 않은 만큼 정확한 물량은 금어기 해제 이후 확인될 전망이다. 판매가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낮은 수준으로 예상된다.
오문규 롯데마트·슈퍼 수산팀 상품기획자(MD)는 "올 가을 햇꽃게 판매는 산지에서 고객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선도를 유지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