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땡큐 모더나.." mRNA 암백신 3상 성공에 'K-바이오株' 들썩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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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미셀(005690), 녹십자(006280), 아미코젠(092040), 엔투텍(227950), 에스티팜(237690), 소마젠(950200)

모더나 美 뉴욕증시서 177% 폭등…'mRNA 기술' 재평가
소마젠·엔투텍 上…에스티팜·파미셀도 강세
아미코젠, 배지·정제용 레진 등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부각

모더나와 머크 본사 이미지. 연합뉴스 제공.
모더나와 머크 본사 이미지.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모더나가 개인 맞춤형 메신저리보핵산(mRNA) 암 백신 임상 3상에서 성과를 내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바이오주가 일제히 강세다. 코로나19 백신을 통해 주목받았던 mRNA 기술이 암 치료 영역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관련 생태계 전반으로 매수세가 번지는 모습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7분 기준 소마젠, 엔투텍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에스티팜과 파미셀, 녹십자 등 mRNA 및 모더나 관련주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관련주 강세의 기폭제는 모더나다. 모더나는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176.97% 오른 174.38달러에 마감했다. 머크와 공동 개발 중인 개인 맞춤형 mRNA 암 백신 '인티스메란 오토진(V940·mRNA-4157)'이 고위험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 주요 평가변수를 충족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머크도 12.60%, 바이오엔테크는 21.96% 상승했다.

바이오 업계에서는 이번 임상 성과가 단순한 모더나 개별 호재를 넘어 mRNA 플랫폼의 활용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백신에 집중됐던 mRNA 기술이 항암 치료제로 확장될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국내에서도 mRNA 원료·생산 및 바이오 소부장 기업까지 투자심리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 과정에서 아미코젠도 관련 밸류체인 종목으로 거론된다. 아미코젠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사용되는 세포배양용 배지와 단백질 정제용 레진을 국산화해 생산 기반을 구축해왔다. 배지와 레진은 바이오의약품 생산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투입되는 핵심 원부자재로, 아미코젠은 송도 배지 생산시설 등을 통해 바이오 소부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아미코젠이 모더나의 직접 공급사인 것은 아닌 만큼 직접적인 수혜보다는 mRNA를 포함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생태계 확대에 따른 원부자재 수요 증가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모더나의 임상 성과로 mRNA가 감염병 백신을 넘어 항암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기대가 다시 커졌다"며 "단기적으로 직접 관련주에서 시작된 수급이 원료와 생산설비, 바이오 소부장 등 밸류체인으로 확산되는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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