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동문 부부, 모교에 발전기금 5억원 기부
[파이낸셜뉴스] 모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상속 재산 5억 원을 모교 발전기금으로 낸 부산대 동문 부부가 훈훈한 감동을 준다.
부산대학교는 부산대 전자공학과 출신인 도명환 ㈜대립 대표이사와 이영란 동문 부부가 지난 19일 오후 부산대를 찾아 모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상속재산 5억원을 모교 발전기금으로 출연했다고 20일 밝혔다.
부부의 기부금은 올해 세상을 떠난 도 이사의 모친 고(故) 김이순 여사의 상속재산으로 마련됐다. 부부는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개교 80주년을 맞은 모교에서 받은 배움과 나눔의 은혜를 후배들에게 되돌려주고자 기부를 결정했다고 한다.
도 대표이사는 부산대 재학 시절 당시 받은 장학금과 어학연수 지원 등이 긍정·능동적 삶의 태도를 인생 기준으로 정립한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회고했다. 이 경험은 훗날 산업 현장에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하는 원동력이 됐다. 그는 현재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대립을 이끄는 경영인이다.
도 대표이사의 ㈜대립은 1988년 부친인 도상필 창업주가 설립한 기업이다. '창조', '협동', '노력'을 사훈으로 성장해 왔다. 대형 프레스를 활용해 자동차 부품과 전차·장갑차 관련 품목을 생산·납품, 지난해 매출액 155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부산대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모친 김이순 여사를 기려 '김이순 장학금'으로 설립한다. 전자공학과 반도체공학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전액 사용할 계획이다. 장학금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학업 열정과 가능성을 가진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공부를 이어가고, 미래 전자·반도체 산업을 이끌 인재로 성장하는 데 쓸 방침이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어머님의 따뜻한 삶과 숭고한 나눔 정신에 동문 부부의 효심이 더해져 상속재산을 모교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표현해 주신 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도 대표이사는 "배움의 중요성과 간절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을 포기하는 후배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백창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