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화학, 인도네시아 찔레곤 공장 준공…첨단소재 시장 본격 진출
【자카르타(인도네시아)=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동서화학공업이 지난 19일 인도네시아 반텐주 찔레곤의 크라카타우 포스코 산업단지에서 알루미늄 제련용 원료 생산공장을 준공하며 인도네시아 첨단 소재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2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동서화학공업은 전날 '인도네시아 최초 알루미늄 제련산업용 애노드 바인더 생산공장 준공식'을 열고 공장을 공식 준공했다. 연간 CTP 피치 바인더 5만톤과 크레오소트 오일 3만80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CTP 피치 바인더는 알루미늄 제련 과정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로, 석탄타르를 가공해 생산된다.
전장열 동서화학그룹 회장은"인도네시아가 그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알루미늄 제련용 주요 소재를 이제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윤성구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는 동서화학공업의 투자가 한국의 대인도네시아 투자 분야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 인도네시아에서 산림, 경공업, 전력·전자,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확대됐던 한국의 투자가 이제 첨단 소재분야로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찔레곤이 한국의 대표적인 산업도시인 여수와 광양과 같은 대규모 산업단지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찔레곤에는 동서화학공업 외에도 롯데케미칼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의 석유화학 프로젝트 투자 규모는 약 39억달러(약 5조4000억원)에 달하며, 석유화학 제품 생산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산업용 원료 공급과 수입 의존도 완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크라카타우스틸그룹, 포스코그룹, 동서화학그룹이 참여한 합작사 크라카타우 포스켐 동서화학(KPDC)을 통해서도 한·인도네시아 간 산업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산업부는 동서화학 공장이 석탄타르를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환하는 석탄산업 다운스트림화의 사례라고 평가했다. 타우피엑 바우지에리 산업부 화학·제약·섬유산업국장은 "찔레곤을 비롯한 국내에 화학 소재 생산 역량이 구축되면서 지역과 반텐주에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빈사르 찔레곤 시장도 투자 확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며 현지 기업과 노동자의 참여 및 고용 확대를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