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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팬스타와 '북극항로 시범운항' 맞손..."해양수도 도약"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투입되는 팬스타그룹의 '팬스타 아크로호(2800TEU급)'가 19일 부산항에 입항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투입되는 팬스타그룹의 '팬스타 아크로호(2800TEU급)'가 19일 부산항에 입항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초로 북극항로를 시범 운항하는 컨테이너선이 부산항에서 출항한다.

부산시는 20일 오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팬스타엔터프라이즈, 팬스타라인닷컴과 '북극항로 운항과 연관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범운항에는 팬스타라인닷컴이 극지 운항에 적합한 내빙(耐氷) 성능을 갖춘 2800TEU급 컨테이너선 '팬스타 아크로'호를 투입할 예정이다. 선박은 오는 22일께 부산항을 출항해 베링해협과 북극해를 거쳐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까지 운항할 예정이다.

이번 운항은 해양수산부가 추진하고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한국해운협회가 주관한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관계 기관, 지역 해운·물류업계와 협력을 강화하고, 화물 유치와 행정적 지원 등을 통해 시범 운항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지원한다.

팬스타는 안전한 시범 운항을 수행하고, 운항 과정에서 축적되는 항로 여건과 화물 운송, 선박 운항 관련 정보 등을 시와 공유하고 협력한다.

시에 따르면 북극항로는 기후변화로 북극해 해빙이 줄어들면서 새로운 해상물류 경로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수에즈 운하 항로와 비교하면 운항 거리를 약 30% 줄이고 운항 시간도 10일 이상 단축할 수 있어 물류비용 절감과 공급망 안정을 동시에 달성할 미래 해상물류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이번 시범운항을 통해 실제 항로 운항 과정에서 확보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북극항로에서 부산이 수행해야 할 기능과 역할을 구체화한다는 구상이다.

전재수 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아시아의 끝자락이었던 부산이 유럽과 아시아를 가장 빠르게 잇는 북극항로의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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