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지지율 42.8% '취임 후 최저'…30대 10명 중 7명 "잘못한다"
부정평가 52.5%…긍·부정 격차 9.7%p
30대 부정 69.2%·서울 60.7%
중도·진보층 긍정평가도 두 자릿수 하락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가 42.8%로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부정평가는 52.5%로 과반을 넘어 긍정평가와의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특히 30대에서는 10명 중 7명 가까이가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서울에서도 부정평가가 60%를 넘어섰다.
이날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5.0%포인트(p) 떨어진 42.8%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평가는 5.7%p 오른 52.5%였다. 긍정평가는 '매우 잘하고 있다' 23.3%, '대체로 잘하고 있다' 19.5%였고 부정평가는 '매우 잘못하고 있다' 38.7%,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3.9%였다. KSOI는 정기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긍정평가라고 설명했다.
세대별로는 30대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30대의 부정평가는 69.2%로 긍정평가 29.5%의 두 배를 훌쩍 넘었다. 20대에서도 부정평가가 61.4%로 긍정평가 29.8%를 크게 앞섰다. 반면 40대와 6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각각 52.2%, 50.5%로 과반을 기록했다. 다만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40대와 50대의 긍정평가도 각각 14.0%p, 13.9%p 급락했다.
서울 민심도 좋지 않았다. 서울의 부정평가는 60.7%로 집계됐다. 대전·세종·충청 59.1%, 대구·경북 55.0%, 경기·인천 54.4%, 부산·울산·경남 52.4% 등 대부분 지역에서도 부정평가가 과반을 기록했다. 반면 전남·광주·전북은 긍정평가가 71.9%로 전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70%를 넘어섰다.
이념 성향별로도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54.8%로 긍정평가 42.7%보다 높았다.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가 67.1%로 여전히 우세했지만 직전 조사보다 10.1%p 떨어졌고, 중도층의 긍정평가 역시 10.6%p 하락했다.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76.5%에 달했다.
국정운영에서 가장 잘하고 있는 분야와 가장 못하고 있는 분야로 모두 '경제회복'이 꼽혔다. 잘하고 있는 분야로는 경제회복 16.6%, 외교안보 14.9%, 복지노동 7.7% 순이었고, 잘못하고 있는 분야는 경제회복 19.1%, 내란세력 척결 16.1%, 국민통합 13.9% 순이었다.
최근 발표된 8·13 부동산 대책에 대한 평가도 부담이다. 주택시장 안정에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은 51.8%로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 25.4%의 두 배를 웃돌았다. 특히 서울에서는 부정적 전망이 61.6%에 달했다. KSOI는 서울과 30대에서 지지율 하락폭이 크게 나타난 배경으로 최근 부동산 세제 개편 논란과 8·13 공급대책에 대한 우려 등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5.8%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성석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