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李 "임기 20% 지나…신발끈 다시 매고 국정 속도 높여라"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제44차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
"국민 눈높이엔 미진하거나 속도낼 부분 적지 않아"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정부 출범 이후 임기의 20% 이상이 지났다며 공직사회에 "다시 심기일전해서 임기를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신발 끈을 다시 매고, 국정 속도를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44차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 정부 출범 이후 440여 일이 지났다"며 "전체로 보면 대략 20% 조금 넘게 임기가 지난 셈"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매우 빠르게 지나갔다고 생각한다"며 "임기 초반 대내외적으로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정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았고, 3대 메가프로젝트 같은 국가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큰 성과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여전히 미진하거나 속도를 내야 할 부분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책 수립 과정에서 민생 현장의 실정이나 국민들의 수용 가능성을 충분히 살피지 못하거나 정책 집행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도 매우 많다"고 말했다.

집권 초반이 지나면서 나타날 수 있는 공직사회의 긴장감이 풀어지는 현상에 대해서도 경계했다. 이 대통령은 "역대 정부들에서도 임기 초반에 긴장감이 느슨해지는 시기에 공직기강 해이로 국민들의 신뢰를 잃는 사례가 자주 발생했다"며 "같은 우를 다시 범하지 않도록 과거의 사례들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국정의 중심축인 정부 부처들이 능동적이고 적극적이며 선제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며 "공직자 여러분 모두 국민에게 체감되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있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 참모진에도 속도전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역시 각별한 책임감을 가지고 정부 부처들과 적극 소통하면서 창의적이고 속도감 있는 국정을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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