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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GS건설, 초고층 승강기 핵심기술 공동 개발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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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006360), 현대엘리베이터(017800)

연돌효과 최소화...AI 예측 제어 고기압 도어 강풍 대응

이태원 현대엘리베이터 R&D본부장(오른쪽)와 조성한 GS건설 CTO가 20일 서울 서초구 GS건설 R&D센터에서 진행된 ‘초고층 승강기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제공
이태원 현대엘리베이터 R&D본부장(오른쪽)와 조성한 GS건설 CTO가 20일 서울 서초구 GS건설 R&D센터에서 진행된 ‘초고층 승강기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제공

[파이낸셜뉴스] 초고층 승강로에서 발생하는 연돌효과와 외부 강풍이 승강기 운행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현대엘리베이터와 GS건설이 초고층 승강기 기술 공동 개발에 나섰다. 초고층 건축물 증가와 함께 승강기 운행 중 출입문 압력 변화와 체감 불편이 안전과 직결되는 변수로 부상하면서, 건설사와 승강기 전문기업 간 공동 기술 확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서초구 GS건설 R&D센터에서 현대엘리베이터는 GS건설과 초고층 승강기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태원 현대엘리베이터 R&D본부장과 조성한 GS건설 CTO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초고층 건물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연돌효과로 인해 승강기 운행 불편과 안전성 저하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연돌효과는 건물의 내외부 온도 차로 인해 압력 차가 생기고, 그 압력이 계단실이나 엘리베이터 승강로 등 수직 공간을 따라 이동하는 현상이다. 출입문 개폐가 매끄럽지 않거나, 냉난방 효율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화재 상황에서는 연기 수직 확산 같은 위험 요소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사는 초고층 건물에 최적화된 승강기 설계 기준과 기술 확보를 통해 안전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뜻을 모았다. 우선 초고층 건물에서 발생하는 연돌효과를 분석하고 예측 모델을 수립한다. 여기에 더해 승강로 압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고기압 승강기 도어 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강풍과 연돌현상을 동시에 고려하는 AI 기반 승강기 제어 기술을 고도화한다. 실제 운행 환경에서 압력 변동이 어느 시간대에 어떻게 커지는지, 바람의 방향과 세기가 승강로에 미치는 영향이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는지까지 데이터로 축적해 제어 로직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양사는 실증 환경을 구축해 성능을 검증하고, 운행 중 발생하는 신호와 결과를 체계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엘리베이터는 선제적 기술 구현을 위해 연돌현상 분석과 AI 기반 예측 모델 고도화를 위한 산학협력도 착수할 예정이다. AI 예측모델은 온도차와 기상 조건, 건물 운용 패턴 같은 변수를 활용해 승강로 압력 변동을 사전에 추정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출입문 동작과 제어 전략을 정교하게 맞춰 운행 안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둔다.

양사는 승강기 요소 기술을 넘어 초고층 건축물 전반의 설계, 시공, 운영을 포괄하는 기준 수립도 추진한다. 이 과정에서 부산 등 강풍 지역의 초고층 건물 승강기 운행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화재 등 비상 상황에서도 피난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의미 있는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초고층 건물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건설과 엘리베이터 전문기업이 손을 맞잡은 데 큰 의미가 있다며, AI 등 최신 솔루션을 지속 도입해 고객의 안전과 편의를 선제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기술 협력과 상용화 속도를 높이기 위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GS건설과 모듈러 엘리베이터 공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모듈러 건축물에 최적화된 엘리베이터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빌딩 통합 관제 솔루션 공동 개발과 AI 기반 차세대 승강기 운영 시스템 공동 개발 등도 추진하며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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