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지상 넘어 항공우주까지... 차세대 추진기술 앞세워 영토 확장
덕티드·이중램제트 기술력 입증
장거리 공대공 무기 등 개발 박차
현대로템이 덕티드 램제트·이중램제트 계열 차세대 추진기술을 앞세워 항공우주 사업에서 기술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로템은 현대정공 시절인 1994년 액체 발사체 개발에 참여했고, 이듬해 충남 서산 연소시험장을 구축하며 국내 최초 액체추진로켓 KSR-Ⅲ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누리호 사업으로 이어져, 추진기관시스템과 시험설비 제작을 담당하며 2022년 누리호 첫 발사 성공에도 기여했다. '추진기관-시험설비-개발데이터'로 이어지는 기술 축적을 통해 장거리 공대공유도탄 개발에 대한 준비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상무기 중심으로 알려졌던 현대로템은 램제트·스크램제트 등 미래 추진기관 영역을 넓히며 '기술 축'(핵심부품·시험설비·개발경험)을 항공우주로 확장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현대로템은 덕티드 램제트 엔진을 포함한 미래 추진기관 개발에서 축적된 기술 경험이 강점이다. 현대로템은 2000년대 램제트 엔진 개발을 시작한 뒤 이중램제트 엔진으로 기술을 확장해 극초음속 영역까지 적용 가능성을 넓혔다. 현현대로템은 국방과학연구소(ADD)의 하이코어(HyCore) 프로젝트에 2018년부터 참여해 연소기 조립체 등 핵심 구성요소를 담당했다. 2024년 시험발사에서 목표치를 뛰어넘는 최고 고도 23㎞·최고 속도 마하 6을 달성했다.
현대로템은 시험·검증 역량도 함께 쌓아온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로템은 국내 유일의 서산 액체로켓엔진 시험장에서 덕티드 램제트 성능을 집중 검증하고 있다. 시험 결과를 엔진 설계·제조공정 고도화로 연결하는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 이어 무주 항공우주 생산기지 조성 계획도 기술 확장과 맞물린다는 관측이다. 현대로템은 2034년까지 3000억원을 투입해 덕티드 램제트 엔진과 이중램제트 엔진 등의 연구개발 및 생산이 이뤄지는 항공우주 종합 생산기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