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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조작' 경기·충북 선관위 관계자 소환…이태한 특검은 대검·경찰 예방

최은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투표용지 부족 강남구 선관위 사무국장도 2차 조사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모습. 뉴스1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6·3 지방선거 당시 투표율 조작과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가 경기·충북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다.

합수본 수사를 넘겨받을 이태한 선관위 특별검사는 대검찰청과 경찰청을 잇달아 방문해 수사팀 인력 파견과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이날 경기선관위와 충북선관위 관계자 각 1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합수본은 6·3 지방선거 본투표 당일 경기 김포·의왕과 충북 진천 등에서 투표자 수를 허위로 조정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달 중앙선관위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히 김포에서는 투표자 수 과다 입력분을 같은 동 내 다른 8개 투표소에 분산하는 방식으로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투표소별 수치를 수정한 정황이 확인됐다.

충북 진천군 진천읍 제2투표소에서도 오전 8~10시 시간대별 투표자 수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실제 집계와 다른 수치를 추가 입력한 정황이 포착됐다.

합수본은 이 같은 수치 조정 과정에서 중앙선관위 실무자가 오입력 사실을 윗선에 보고하지 않은 채 투표소별 수치를 임의로 맞추도록 한 것으로 의심하고 관련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조사도 이어진다. 합수본은 이날 직무유기 혐의를 받는 강남구 선관위 사무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차 불러 조사한다. 지난 12일 첫 조사 이후 9일 만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서울지역 투표소 42곳에서 발생했고, 이 가운데 강남구에서는 5곳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합수본 수사를 넘겨받을 이태한 특검은 이날 수사팀 인력 확보를 위해 관계기관 예방을 이어간다.

이 특검은 이날 오전 11시 박규형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을 만나 검사·수사관 등 파견 인력과 수사 협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특검은 앞서 선관위 압수물 분석을 위해 대검의 데이터베이스 포렌식 전문인력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오후 1시에는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을 만나 경찰 수사인력 파견과 향후 수사 협조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 특검은 합수본이 진행해온 투표용지 부족과 투표 통계 조작 등 수사를 넘겨받는 동시에 준비기간 동안 포렌식 전문인력을 비롯한 수사팀 구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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