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랩스, 반지형 혈압계 넘어 의료데이터 플랫폼으로...9월 코스닥 출격
카트 비피 프로 국내 1800여곳 도입
상반기 해외 매출 비중 52%
2028년 매출 387억원·흑자전환 목표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반 의료데이터 생산 플랫폼 기업 스카이랩스가 반지형 커프리스 혈압계를 앞세워 의료기기와 데이터 사업을 동시에 확대한다. 국내 의료현장에서 검증한 사업모델을 해외로 확장하고, 장기적으로는 혈압을 넘어 멀티바이탈 데이터까지 확보해 의료 AI와 임상 데이터 사업으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스카이랩스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성장전략과 향후 비전을 공개했다. 회사는 오는 9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스카이랩스의 핵심 제품인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는 일상생활과 수면 중에도 24시간 혈압 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반지형 의료기기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국내 빅5 병원 전체와 상급종합병원 47곳 가운데 38곳에 도입됐으며, 전국 병·의원 도입처도 1800곳을 넘어섰다.
스카이랩스는 기존 활동혈압검사 장비를 대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의 검사 편의성을 높여 그동안 충분히 형성되지 않았던 검사 수요까지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스카이랩스는 올해 상반기 약 50억원의 매출 가운데 26억원가량을 해외에서 올려 해외 매출 비중이 52%에 달했다. 유럽 CE-MDR 인증을 기반으로 영국과 유럽 주요 시장에 유통망을 구축했으며, 오므론헬스케어와 오츠카제약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유럽과 일본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은 중장기 성장의 핵심 변수다. 회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커프리스 연속혈압계의 임상 프로토콜을 협의해 왔으며, 현지 임상을 거쳐 2027년 말까지 FDA 승인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의료기기 확장은 데이터 사업과도 연결된다. 기기 보급이 늘어날수록 의료데이터가 축적되고, 이를 다시 신약 임상과 실사용근거(RWE), 원격 모니터링, 의료 AI 등에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임상 데이터 플랫폼 '카트 넷(CART NET)'은 자체 의료기기에서 수집한 연속 혈압과 멀티바이탈 데이터를 통합해 제약사의 신약 임상과 의료 AI 사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국립보건연구원의 장기 관찰 코호트 연구에 적용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 및 CRO와 신약 임상 적용을 위한 사업화도 추진 중이다.
스카이랩스는 글로벌 사업 확대가 본격화되는 2027년부터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가 제시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매출은 올해 102억원에서 2027년 188억원, 2028년 387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영업흑자 전환 목표 시점은 2028년이다. 회사는 이 같은 전망에 카트 오투와 카트 바이탈, 카트 넷의 본격적인 매출 기여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스카이랩스는 앞으로 해외에 진출할 회사가 아니라 이미 해외에서 성장하고 있는 회사"라며 "국내 의료현장에서 검증한 기술과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 확산과 데이터 축적, AI 및 의료 사업 확대가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글로벌 의료데이터 생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카이랩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2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3000~1만6000원으로, 공모 규모는 260억~320억원이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26~27일 진행되며, 9월 초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