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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셧다운하는 시몬스 공장 "품질 또 품질"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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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고려제강과 소재부터 직접 프리미엄 만들어
"생산부터 청결해야" 안정호 대표 철학 공장에 담아

경기도 이천 소재 시몬스 팩토리움에서 청결을 최우선으로 관리되고 있는 생산시설 전경. 시몬스 제공
경기도 이천 소재 시몬스 팩토리움에서 청결을 최우선으로 관리되고 있는 생산시설 전경. 시몬스 제공

[이천(경기도)=김현철 기자] 시몬스가 침대업계 최초로 글로벌 철강·소재 기업들과 협력해 매트리스 핵심 소재를 공동 개발하고 공급망을 구축했다. 완성된 소재를 단순 공급받는 방식에서 벗어나 소재 단계부터 매트리스에 최적화된 기술을 공동 개발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시몬스는 지난 21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침대 생산시설 '시몬스 팩토리움'에서 미디어 투어를 열고 포스코, 고려제강과의 3자 협력 내용을 공개했다.

업무협약(MOU)에 따라 시몬스는 포스코와 스프링 선재를 공동 연구해 매트리스에 최적화한 바나듐 특수합금강 기반 스프링 강선을 개발했다. 바나듐 포켓스프링은 중간 부분이 넓고 상·하단부가 좁아지는 항아리 형태로 설계됐다. 움직임에 따른 간섭을 줄이고 장기간 사용에도 지지력과 내구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개발된 소재는 고려제강의 특수 선재 가공 기술을 거쳐 시몬스에 공급된다. 시몬스는 이를 자체 매트리스 설계·생산 기술과 결합해 제품을 생산한다.

이종성 시몬스 생산·물류전략부문 부사장은 "3사의 탄탄한 협력망은 시몬스만의 초격차 기술이자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의 초석"이라며 "단기간에 모방하거나 이를 능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시몬스가 스프링 개발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포켓스프링 기술에 대한 오랜 사업 경험이 있다. 시몬스는 1925년 세계 최초로 포켓스프링 제조기계 특허를 취득한 뒤 포켓스프링 대량 생산을 통해 침대 대중화에 기여해왔다는 설명이다.

시몬스는 이날 프리미엄 제품의 기준으로 △바나듐 포켓스프링 △품질관리 △생산환경 △자체 직배송 시스템 △고객 케어 등으로 구성된 '시몬스 스탠다드 5'도 제시했다. 제품 소재와 생산, 배송,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품질 기준으로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시몬스는 침대가 실제 생산되는 제조·연구 통합 거점인 시몬스 팩토리움도 공개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이곳은 공장 부지 기준 약 5만9646㎡ 규모로, 연구개발(R&D)과 생산, 품질관리, 물류, 고객 케어 기능을 한곳에 집약했다.

특히 매트리스가 제조되는 생산동은 청결 관리에 중점을 둔 구조로 설계됐다. 9m 높이의 층고를 확보해 공기 흐름이 원활하도록 했으며 공조 시스템을 통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먼지와 오염물질을 관리한다.

시몬스는 일관된 품질의 매트리스를 생산하기 위해 매년 열흘가량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는 셧다운도 진행한다. 이 기간 생산설비를 점검·정비하고 생산동을 청소한다. 단기적인 생산 차질보다 제조환경 관리와 품질 유지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부사장은 "소재 선정과 개발부터 제품 연구개발, 생산 및 품질관리, 배송과 이후 고객 케어까지 모든 과정이 하나의 엄격한 기준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프리미엄이 완성된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경기도 이천 소재 시몬스 팩토리움에서 이종성 시몬스 생산·물류전략부문 부사장(왼쪽 네번째)과 임원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시몬스 제공
지난 21일 경기도 이천 소재 시몬스 팩토리움에서 이종성 시몬스 생산·물류전략부문 부사장(왼쪽 네번째)과 임원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시몬스 제공

[email protected]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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