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해남 지진 위기경보 '주의' 격상...열흘 간 71 차례 발생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23일 오전 규모 3.1 지진…해남 최대진도 Ⅳ 관측
14일 이후 규모 2.0 이상 7차례…"같은 지역서 반복"
유감신고 2건·피해신고 없어…행안부 "추가 지진 대비"

[해남=뉴시스] 23일 오전 6시43분께 전남광주 해남군 서북서쪽 21㎞ 지점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기상청 제공) 2026.08.23. photo@newis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해남=뉴시스] 23일 오전 6시43분께 전남광주 해남군 서북서쪽 21㎞ 지점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기상청 제공) 2026.08.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에서 지진이 잇따르자 지진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23일 오전 규모 3.1 지진이 발생한 데다 지난 14일 이후 같은 지역에서 소규모 지진이 71차례 이어진 데 따른 조치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지진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올렸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43분 해남군 지역에서는 규모 3.1 지진이 발생했다. 해남에서는 최대계기진도 Ⅳ가 관측됐다. 진도 Ⅳ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이나 창문 등이 흔들리는 수준이다.

목포·무안·신안·영암·진도에서는 진도 Ⅲ, 강진·광산·나주·완도·장흥·함평에서는 진도 Ⅱ가 관측됐다. 기상청은 오전 6시47분 계기진도가 관측된 시·군·구에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오전 6시53분 기준 지진을 느꼈다는 유감신고는 해남과 신안에서 각각 1건씩 모두 2건 접수됐다. 피해신고는 없었다.

행안부가 위기경보를 상향한 것은 이번 지진의 규모 자체보다는 같은 지역에서 지진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해남 지역에서는 지난 14일 이후 규모 2.0 이상 지진 7차례를 포함해 모두 71차례의 소규모 지진이 발생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지진은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할 규모는 아니지만 동일 지역에서 지진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을 위해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행안부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김용균 자연재난실장 주재로 기상청과 소방청,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피해 상황과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현재까지 피해는 없지만 동일 지역에서 지진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추가 지진 발생에 대비해 비상 대응 태세를 철저히 유지하고 관련 정보를 국민께 신속·정확하게 전파해달라"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해남 지진 #지진 위기경보 ‘주의’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