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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골프장 덮친 '낙뢰'… 동아회원권 오픈, 새벽 잔여 경기 후 4R 강행군 돌입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22일 3라운드 도중 강한 비와 낙뢰로 오후 2시 50분 전면 중단… 2R 이어 이틀 연속 파행
23일 오전 6시 46분부터 72명 3라운드 잔여 경기 속개
최종 4라운드 오전 11시 40분 출발… 챔피언조는 오후 1시 41분 1번 홀 티오프
극한의 체력·집중력 싸움 변수

KPGA 동아회원권 오픈 3R 악천후로 순연.KPGA 제공
KPGA 동아회원권 오픈 3R 악천후로 순연.KPGA 제공

【충남(태안)=전상일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 원)이 이틀 연속 이어진 악천후로 인해 그야말로 '지옥의 강행군'을 치르고 있다.

22일 충남 태안군의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는 궂은 날씨 탓에 정상적으로 마무리되지 못했다. 컷을 통과한 72명의 선수가 오전 11시 50분부터 경기에 나섰으나, 오후 2시 50분경 골프장 일대에 강한 비와 함께 치명적인 낙뢰가 떨어지면서 즉각 경기가 중단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기상 상황을 주시하며 경기 재개 시간을 두 차례 미뤘으나, 끝내 선수들의 안전을 고려해 당일 경기 속개가 불가능하다고 선언했다.

이번 대회를 덮친 악천후는 비단 3라운드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날 열린 2라운드 역시 경기 도중 발효된 낙뢰 경보로 인해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며 극심한 파행을 겪었다. 이로 인해 다수의 선수가 22일 새벽부터 2라운드 잔여 경기를 소화한 직후 3라운드에 돌입하는 강행군을 펼쳐야만 했다.

결국 3라운드마저 낙뢰로 중단되면서 선수들은 극한의 체력전에 직면하게 됐다. 조직위원회는 23일 오전 6시 46분부터 72명 선수 전원의 3라운드 잔여 경기를 일제히 재개했다. 프리퍼드 라이(Preferred lie) 룰이 적용된 가운데 이른 아침부터 비에 젖은 코스와 사투를 벌인 선수들은, 쉴 틈도 없이 곧바로 우승자를 가릴 마지막 라운드에 돌입한다.

KPGA에 따르면 대망의 최종 4라운드 첫 조는 23일 오전 11시 40분부터 출발했다. 치열한 혼전 끝에 리더보드 최상단에 포진한 최찬, 김용태, 마관우로 구성된 챔피언조는 오후 1시 41분 1번 홀(파4)에서 우승을 향한 마지막 티샷을 날린다.

이틀 연속 이어진 낙뢰 경보와 잔여 경기 속개로 인해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멘탈 관리가 이번 대회 우승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자연의 변덕이 몰고 온 험난한 일정을 극복하고 마지막에 웃는 자가 누가 될지 골프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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