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65억 들여 'K뷰티 수출거점' 만든다… 관광·판매·수출 한곳에 연결
중기부 공모 선정… 국비 45억원 확보
2028년까지 체험형 뷰티라운지 고도화
바이어 상담·라이브커머스·팝업스토어 운영
로컬 편집숍 4곳에 제주화장품 코너 구축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가 관광객이 화장품을 체험하고 구매하는 공간에 해외 바이어 상담과 라이브커머스 기능을 더해 K뷰티 수출 거점을 만든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K-뷰티 수출 거점' 공모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사업기간은 올해 8월부터 2028년 12월까지다. 총사업비는 65억원으로 국비 45억원, 도비 1억4000만원, 기타 재원 18억6000만원이 투입된다. 국비 지원 규모는 연간 15억원이다.
중기부의 K뷰티 수출 거점 사업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에 제품 체험과 판매, 해외 바이어 상담, 마케팅 기능을 집중해 지역 화장품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제주는 지난해 11월 문을 연 '제주 체험형 뷰티라운지(In Beautiful Jeju)'를 핵심 수출 허브로 활용한다.
뷰티라운지에는 해외 바이어가 제주 화장품 기업과 직접 상담할 수 있는 공간과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가 들어선다. 제품을 전시하고 체험하는 기능에 수출 상담과 온라인 판매 기능을 함께 넣는 방식이다.
라이브커머스는 실시간 온라인 방송을 통해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유통 방식이다. 지역 화장품 기업이 별도의 대규모 판매망을 갖추지 않더라도 디지털 채널을 통해 소비자와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도 열린다. 주요 국가의 바이어를 제주로 불러 지역 화장품 기업과 직접 상담하도록 하고 글로벌 뷰티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 콘텐츠도 제작한다.
크루즈 입항과 지역 축제를 활용한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제주에 머무르는 외국인 관광객이 지역 화장품을 직접 사용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관광 동선과 판매 공간을 연결한다.
지역 상권과의 연계도 강화한다. 도내 주요 로컬 브랜드 편집숍 4곳에 숍인숍 형태의 제주 화장품 판매·체험 코너를 마련한다. 숍인숍은 기존 매장 안에 별도의 판매공간을 두는 방식이다. 관광객이 제주 화장품을 접할 수 있는 장소를 늘리고 지역 상점에도 새로운 상품과 방문 수요를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사업에는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 로컬 크리에이터, 제주 화장품 기업이 참여한다. 행정과 기업, 지역 유통·콘텐츠 사업자가 함께 제품 발굴부터 홍보와 판매, 바이어 상담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제주가 풀어야 할 과제는 관광객 대상 체험과 일회성 행사에 머물지 않고 실제 수출 계약과 반복 구매로 연결하는 일이다. 팝업스토어 방문객 수나 체험 실적뿐 아니라 바이어 상담 이후 계약 건수, 기업별 수출 증가 등 실질적인 성과가 사업의 경쟁력을 가를 전망이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제주가 관광자원과 K뷰티 산업을 연결한 글로벌 수출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