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특검, 서초동에 임시 사무실…오후부터 업무 시작
특검보 인선·수사팀 구성 속도…합수본은 기록 인계 준비
[파이낸셜뉴스]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선거관리위원회 비위 의혹을 수사할 이태한 특별검사팀이 24일 서울 서초동에 임시 사무실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수사 준비에 들어간다.
특검팀은 이날 서울 서초구 더베이스서초빌딩에 임시 사무실을 마련해 오후부터 이 특검과 특별수사관 등이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해당 건물 7층부터 15층까지 총 9개 층을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 18일 임명된 이 특검은 현재 특별검사보 인선을 마무리하는 한편 수사 인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법에 따라 특검팀은 특검보 5명, 특별수사관 70명, 파견검사 20명 이내, 파견공무원 70명 이내 등 최대 165명 규모로 꾸려질 수 있다.
이 특검은 앞서 특검보 인선과 관련해 변호사단체 등을 통해 추천받은 후보와 자체 후보군을 합쳐 10명을 대통령실에 추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검은 최대 20일의 준비기간을 거쳐 다음 달 초 본수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본수사 기간은 90일이며 필요한 경우 30일씩 두 차례 연장해 최장 150일까지 수사할 수 있다.
기존 수사를 맡아온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특검 출범에 맞춰 사건 인계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합수본은 이날 '선거 물품 입찰 담합' 의혹과 관련해 투표함 제작업체 대표 A씨를 입찰방해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합수본은 중앙선관위가 발주한 10억원대 관내 사전투표함 제작 사업과 부산·경남·경북 선관위가 각각 발주한 선거 물품 보관 용역 계약 과정에서 업체 간 담합이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참여 업체들이 경쟁입찰 형식만 갖춘 채 실제로는 이른바 '들러리 입찰'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합수본은 이날 조사를 끝으로 추가 소환을 최소화하고 압수물과 진술조서 등 수사기록 정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이 수사 준비에 본격 착수한 만큼 그간 진행한 수사 내용과 사건 기록을 원활하게 넘기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최은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