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추정 시신' 발견...박지원 "경찰, 죽일 수도 없고..." 탄식
[파이낸셜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주 장미란씨 실종 사건 허위 종결'에 대해 "경찰을 죽일 수도 없고, 살릴 수도 없고 염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박 의원은 2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면서 경찰에 대한 걱정들이 있는데 제주도에서 또 실종사건 사고가 터졌다. 경찰을 이대로 놔둬도 되나, 믿을 수 있나 이런 걱정들이 있다'는 진행자 말에 "진짜 경찰을 죽일 수도 없고 살릴 수도 없고"라며 "염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탄식했다.
다만 "아직까지 기회가 있기 때문에 경찰이 심기일전해서 다시 한 번 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도 좋다. 저는 그렇게 본다"고 덧붙였다.
개선책을 묻는 질문에는 "사고가 안 터지게 봐야 한다. 새로운 시스템이 갖춰지면 중수청이나 공수처에서 잘하도록 자꾸 감독하고 채찍질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제주서부경찰서 실종수사팀 소속 부아무개 경장은 지난 5월 제주시 한림읍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긴 장미란씨 실종 사건을 허위 종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 경장은 '장씨가 무사하다'며 신고자에게 거짓말을 한 뒤 사건을 허위 종결하고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상 관리목록 자료도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해 그는 지난 22일 직무 유기와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특히 부 경장은 지난 7월22일 자신이 근무하는 경찰서 여자화장실에 들어간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입건돼 조사를 받아왔다. 또 같은 달 2일 60대 남성 실종 사건 역시 장씨 사건과 같은 수법으로 허위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성은 지난 22일 제주시 구좌읍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3일 제주경찰청을 방문한 뒤 "국민께 송구스럽다"며 사과했다. 국수본은 현재 전국 경찰관서를 대상으로 실종사건 허위 종결 처리 여부 등을 확인하는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제주경찰청은 24일 오전 10시 46분께 제주시 한림읍 인근에서 합동 수색 중 장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현재 부패가 상당기간 진행돼 신원을 알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감식을 통해 신원 및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