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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사관학교' 창설 공청회 26일 개최…안 장관 불참 속 군 안팎 안건 조율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안규백 장관 불참 조율 속 김홍철 정책실장 주관, 미래전 대비 기본계획 설명
3군 사관학교 총동창회 및 예비역 단체 "전통·전문성 훼손…" 반대 입장 표명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신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신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육·해·공군사관학교를 하나로 통합하는 국군사관학교 창설 추진을 두고 군 안팎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식 공청회가 이번 주 열린다.

국방부는 오는 26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국군사관학교 창설 추진 관련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국방부가 지난달 발표한 사관학교 통합 기본계획의 취지를 설명하고, 전문가 토론과 일반 참여자 질의응답을 통해 다각적인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번 공청회가 김홍철 국방정책실장 주관으로 진행된다고 전하며,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장관 참석 여부가 공청회 개최에 결정적인 요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관은 이미 여러 차례 각 군 사관학교 방문을 비롯해 소통 자리를 마련해 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기를 통해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안 장관이 참석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질의엔 "공청회의 성격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 아니겠느냐"라며 "그 취지를 충분히 살릴 수 있도록 저희가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정부는 전장의 구분이 무의미해지는 미래전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인구 절벽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통합 사관학교 창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저학년 과정에서는 통합 교육을 통해 합동성을 강화하고, 고학년부터 군별 특성화 교육을 이수하도록 해 전문성을 함께 높인다는 정책적 구상이다.

반면 육·해·공군사관학교 총동창회와 예비역 단체 등 군 원로 진영을 중심으로는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가 교차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사관학교의 통폐합이 각 군의 고유한 전통과 군별 전문성을 저해할 수 있으며, 기존 캠퍼스 이전 등에 따른 행정 및 예산상의 효율성도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초 일각에서는 반대 단체들의 공청회 보이콧 가능성도 거론되었으나, 3군 사관학교 총동창회 측은 논의 끝에 이번 공청회에 직접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총동창회 관계자는 "공청회 현장에 직접 참여해 현행 사관학교 체제 유지의 필요성과 국방 교육 개혁에 대한 예비역 군 안팎의 정확한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국방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되는 각계의 제언과 현장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조율하여, 오는 10월 중 국군사관학교 창설을 위한 구체적인 세부 계획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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